실시간뉴스
-->
김성태 교섭단체 대표연설 후 쏟아지는 비난 ‘봇물’
김성태 교섭단체 대표연설 후 쏟아지는 비난 ‘봇물’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8.09.06 09: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성태 작심발언에 네티즌 “적폐원흉의 모리배 같은 연설!”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있은 교섭단체 연설을 두고 네티즌들의 비난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선 비난이 도를 넘어 막말과 욕설까지 쏟아지며 연일 논란이 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5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의 대부분을 작심듯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을 정면으로 겨냥하고 열설시간 대부분을 할애했는데, 이 과정에서 김성태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장 대형 화면을 통해 PPT 페러디물까지 동원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수준이하로 풍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가 이날 행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제1야당의 원내대표로서 소속당의 정책 설명도 없고, 향후의 국정운영에 대한 비전도 없이 오로지 문재인 대통령을 폄하하면서 특히 경제 체질을 바꾸겠다는 ‘소득 주도 성장’을 ‘세금 중독 성장’으로 풍자하거나, 반기업·반시장 정서가 낳은 정책 때문에 정권 탄생 5백 일 만에 고용·분배·성장률 지표 모두 참사 수준까지 악화됐다고 맹공격을 가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맹렬히 비난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맹렬히 비난하고 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에 더 나아가 문재인 정권에 대한 극한 비난을 쏟아내면서 네티즌들의 원성을 샀다. 네티즌들은 “그동안 자유한국당이 이명박 박근혜를 감옥으로 보낸 적폐정당으로서 권력의 썩은 단맛만 누려놓고도 이에 대해 반성의 자세와 각오가 먼저 있어야 했다”면서 “이명박 박근혜 정권 시절 동안 헬조선이란 극단적인 국민들의 원성이 나왔고, 그 적폐의 증거들이 속속 끝이 없이 쏱아지고 있음에도 반성이 없다”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네티즌들은 특히 “아직도 지난 적폐정권이 저지른 대표적인 농단과 파탄의 흔적을이 국민들에게 많은 상처를 안겼고, 재벌 위주의 노동 경제 정책들이 실패하면서 우리사회 분배에 있어 공정성이 무너지고 양극화가 심화 된 사태는 지금의 제1야당이 가장 많은 책임을 통감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권교체 겨우 1년 반만에 이제 겨우 잘못된 사슬을 끊어보려는 문재인 정부 정책에 대해 오로지 비판과 비난 일색으로 일삼는 행태는 국민들에게 더욱 큰 실망만 더 안겨줄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성태 원내대표의 이날 연설 중에서, 네티즌들은 “정확한 수치 기반이나 논리도 없이 비난으로 일관하는 제 1야당인 원내대표의 무분별한 발언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여야 4당이 모두 한 목소리로 ‘발목잡기 정당의 모습’ 내지 ‘반성도 대안도 없는 퇴행적 연설’이라며 일제히 비판했다는 점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날선 지적을 가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나라 경제를 끝판으로 내모는 소득주도성장의 굿판을 당장 멈추라”면서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마이클 잭슨의 ‘문-워킹’에 비유하면서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이 가져온 혼란으로 마이클 잭슨의 ‘문워킹처럼 처럼 한국 경제가 미끄러지듯 뒷걸음질 치고 있다. 소득주도성장은 이 정권이 국민을 현혹하는 ‘보이스피싱’이며, 달콤한 말로 유혹하지만 끝은 파국”이라고 주장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저출산 위기는 대한민국의 존립 기반을 위협하는 국가 재앙으로 다가왔다. 실패한 기존의 틀을 벗어나 진정으로 아이를 낳도록 획기적인 정책 대전환을 해야 한다”면서 “과감한 정책전환으로 출산장려금 2,000만원을 지급하고, 이 아이가 성년에 이르기까지 국가가 1억원의 수당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황당무계한 주장도 내놓았다.

이날,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김성태의 대표연설에 대해 “반대중독에 걸린 야당의 행태를 풍자하는 블랙코미디 대본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며 “비아냥으로 도배된 연설문 속에는 제1야당으로서의 품위와 품격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것이 대안정당이 되겠다는 제1야당 수준이라니 통탄할 지경”이라고 비평을 내놓았다. 

지난 전반기 국회의장을 역임한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성한 의사당에서 행해지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인지 아니면 저잣거리에서 토해내는 울분에 찬 성토인지 무척 혼란스러웠다”고 비판했다. 정세균 전 의장은 이어 “아무리 야당이라해도 금도를 넘어서면 곤란하다”면서, 김성태 원내대표를 향해 “품격 있는 언어, 합리적인 의정활동으로 제대로 된 야당의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6.13 지방선거 직후 달라지겠다고 했던 그 약속 꼭 지켜주길 바란다”고 날선 지적을 가했다.

국회 제2야당인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국회 정론관 논평에서 “그의 연설은 재미는 있었을지 모르나, 감동이나 품격이 없어 아쉽다. 현실적인 대안도 부족했다”고 지적하면서 “세금 퍼주기, 포퓰리즘을 운운하며 대안 없는 비판만 하던 한국당이 한 술 더 떠서 출산장려금을 2000만원씩 지급하자고 했다며 제1야당이 똑같은 포퓰리즘 정당이 되어간다”고 비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연설 말미엔 문희상 국회의장도 손을 좀 봐줬다. 문희상 의장의 정기국회 개회사를 문제 삼은 건데 “블루하우스 스피커를 자처하시냐? 한 나라의 입법부 수장으로서 품격도 상실하고 균형감도 상실한 대단히 부적절한 코드 개회사”라고 맹비난을 가했다.

김성태 원내대표의 연설을 국회의장석에서 듣고 있던 문희상 의장은 쓴웃음을 지어보이면서 김성태 원내대표의 연설이 끝난 뒤 본회의 산회 직전 마이크를 잡고 “따끔한 충고 잘 들었다. 제 의회 의장 임기 동안 청와대나 정부의 말에 휘둘리는 그런 일이 있으면 제 정치 인생을 몽땅 다 걸겠다. 그런 일은 없다”고 단언하면서 “국회의장을 모욕하면 국회의장이 모욕당하는 게 아니라 국회가 모욕당한다는 사실을 가슴속 깊이 명심해주시길 바란다”고 정문일침을 가했다.

한편, 트위터 아이디 ‘북미 민주포럼’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계정을 통해 “김성태 교섭단체 대표 연설듣고 들었던 생각은 딱 한 가지! 저런 자를 국회로 보낸 사람들, 진심으로 반성하여야 한다. 혼수상태를 떠나 뇌사상태 아닌가? 지방선거 폭망 후 ‘저희가 잘못했습니다’라는 현수막 걸어놓고 반성하겠다고 절하던 게 불과 2달 반!! 본인이 한말도 잊어버리는 닭**리 아닌가?”라고 맹렬히 비난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한강타임즈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인이 되어주세요.

매체명 : 한강타임즈
연락처 : 02-777-0003
은행계좌 : 우리은행 1005-702-873401
예금주명 : 주식회사 한강미디어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