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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방문한 61세 남성 메르스 최종 확인.. 역학조사 진행 중
중동 방문한 61세 남성 메르스 최종 확인.. 역학조사 진행 중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8.09.08 2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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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서울에 거주하는 61세 남성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환자로 최종 확인됐다. 2015년 5월 국내 첫 환자 발생 후 3년3개월여 만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쿠웨이트 방문 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거쳐 입국한 A(61)씨에 대해 메르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8일 오후 4시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긴급 언론브리핑을 통해 "두바이에 머무른 시간은 짧은 환승 시간만 머무르신 것으로 조사됐다"며 "잠복기 등을 고려하면 환승 시 감염보다는 쿠웨이트 현지에 있을 때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61세 남성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환자로 최종 확인됐다. 2015년 5월 국내 첫 환자 발생 후 3년3개월여 만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쿠웨이트 방문 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거쳐 입국한 A(61)씨에 대해 메르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8일 오후 4시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서울에 거주하는 61세 남성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환자로 최종 확인됐다. 2015년 5월 국내 첫 환자 발생 후 3년3개월여 만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쿠웨이트 방문 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거쳐 입국한 A(61)씨에 대해 메르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8일 오후 4시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다만 정부는 구체적인 감염 경로 등은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가 필요한 만큼 환자 치료를 우선에 두고 역학조사 현지 활동이나 위험요인 등을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A씨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6일까지 업무 출장차 쿠웨이트 알주르(Al-Zour)를 방문했다. 지난달 28일 설사 증상으로 현지 의료기관을 찾았으며 전날인 7일 오후 4시51분께 귀국 직후 재차 설사 증상을 보이자 공항에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로 개별 리무진을 통해 이송됐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날 오후 7시22분께 A씨가 내원하자 곧바로 응급실 선별격리실에서 진료한 뒤 오후 9시34분께 질병관리본부에 의심환자로 신고했다.

A씨는 최종적으로 이후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메르스 검사를 통해 양성으로 확인했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A씨는 중증은 아니라는 것이 의료진의 판단이다.

정 본부장은 "추가적인 접촉자 조사를 통해 접촉자 숫자는 변동될 수 있다"며 "해당 접촉자들에게는 보건소 등을 통해 밀접접촉자임을 통보했고 자택 격리 등 필요한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A씨가 탑승한 비행기는 쿠웨이트-두바이 EK860편(6일 오후 10시35분~7일 오전 1시10분)과 아랍에미리트 항공 EK322편(7일 오전 3시47분~오후 4시51분) 등이다. 확진환자와 동승한 승객 및 승무원에겐 주소지 소재 관할 보건소로 명단이 통보돼 해당 지역에서 역학조사와 증상 모니터링 조치가 진행 중이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는 중앙역학조사반과 서울시, 민간 감염병 전문가와 함께 즉각 대응팀을 확대편성해 현장대응을 실시하고 환자 검체에 대한 바이러스 분리 및 분석 등 추가분석을 시행할 예정이다.

메르스는 정확한 전파 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낙타 접촉, 낙타유 섭취 등을 통해 1차 감염되고 확진환자와 직·간접 접촉(비말감염) 등으로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14일 잠복기를 거쳐 발열을 동반한 기침, 가래, 숨 가쁨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며 설사, 구토와 같은 소화기 증상도 관찰된다. 림프구감소증, 혈소판감소증을 일으킨다. 치명률은 30% 정도다.

해당 증상이 생길 경우 타인에 대한 감염 전파 방지 및 자신의 빠른 메르스 감별 진단을 위해  타인 접촉 및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말고 즉시 보건소 담당자에게 알리는 게 좋다. 메르스 관련 사항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국번 없이1339)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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