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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의원, "다리는 놔 줬지만 단순 소개"... 이권 사업 알선 '의혹'
진선미 의원, "다리는 놔 줬지만 단순 소개"... 이권 사업 알선 '의혹'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09.12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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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수억원대의 이권 사업 개입 의혹이 불거졌다.

진 후보 측은 다리를 놔 준 것은 맞지만 단순 소개였다"며 의혹을 일축했지만 국회 윤리실천 규범 등에 비춰봤을 때 국회의원이 개인적인 부탁으로 사업자들을 연결해 주는 행위 자체는 대가성 논란으로도 벌질 수 있어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YTN은 진 후보자가 2년 전 지인 허모씨의 부탁으로 자신의 남편을 사업가 이모씨와 연결시킨 것으로 확인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인의 이권 사업을 알선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뉴시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인의 이권 사업을 알선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에 따르면 허씨는 사업가 이씨에게 수익성이 높은'유명 캐릭터 관련 사업'을 제안하며 진 후보자와의 친분을 내세웠다. 특히 사업을 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이에 이씨는 허씨가 "민주당 진선미 의원을 통해 필요한 절차를 알아봐 줄 수 있다"고 말해 별 의심없이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씨는 허씨가 진선미 의원과 직접 통화하는 모습을 보고 더욱 신뢰를 가졌으며 진선미 이원실로부터는 '의원이 직접 신경 쓰고 있다'는 내용의 문자도 건네 받았다.

문자를 받은 얼마 후에는 진 의원의 남편으로부터 전화도 받았다.

진 의원 남편은 이 씨에게 사업 진행 방향을 설명하며 "그럼 제가 OOO사장하고 얘기해 보겠다"며 특정 업체 대표를 언급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진 후보 측은 자신의 오랜 지인의 아들인 허씨가 사업으로 고민한다는 얘기를 듣고 캐릭터 사업 관련 인사를 잘 아는 남편을 연결해 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진선미 의원실은 "다리를 놔준 사실은 맞지만 단순 소개에 그친 것이다"며 실제 사업이 성사되지 않아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오는 20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진 의원의 이같은 이권 개입 의혹이 불거지면서 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은 험로가 예상된다.

특히 인사청문 요청안에 따르면 남편의 채무만 16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와 있어 이에 대한 공방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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