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오후 5시 인천국제 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한다.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 물러나 미국으로 출국한지 2개월 만이다.
홍 전 대표는 비록 지방선거에 대한 참패로 대표직에서 물러나긴 했지만 한국당 대선후보와 여전히 여론조사 보수지지층 선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어 내년 초 다시 한번 자유한국당의 왕좌를 차지할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홍 전 대표는 계속해서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며 보수 세력에 영향력을 행사해 오고 있다.
귀국 전날에도 홍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증세를 통해 대북지원자금을 모으려 하고 있다”며 부동산 정책을 강력히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이전처럼 귀국 후 영향력을 행사하긴 힘들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김무성 전 대표와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 보수권 인사들이 버티고 있다는 이유다.
그러나 김무성 전 대표는 탈당의 경력이,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당권 도전보다는 대선에 관심을 둘 것으로 보여 홍 전 대표의 우세가 점쳐진다.
귀국 후 홍 전 대표의 행보에 더욱 주목하게 되는 이유다.
이에 따라 김병준 비대위 체제에도 어떤 식으로든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초재선 의원 14명이 당협위원장을 내려놓고 창당 수준의 당 개혁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홍 전 대표를 중심으로 세력까지 형성되면 세력 간 갈등을 수습하기 힘들 것이기 때문이다.
한 번쯤은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홍 전 대표가 부딪히게 될 전망으로 홍 전 대표가 귀국 후 김병준 비대위 체제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한편 정치권에 따르면 귀국 후 홍 전 대표는 연말까지 공식 활동을 최대한 자제할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내년 초 당권 도전을 위한 세력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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