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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테니스장 폐쇄 반발 확산... 반대 서명 단 하루만에 1천명 돌파
강동테니스장 폐쇄 반발 확산... 반대 서명 단 하루만에 1천명 돌파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09.18 2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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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테니스회 회원 구청앞서 반대 집회
“소음 문제라면 돔을 씌우면 해결될 것”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강동구가 강동테니스장 폐쇄 조치로 인한 불만이 강동구 전체 생활체육인들로 확산되는 조짐이다.

18일 강동테니스장 폐쇄를 반대하는 강동구테니스회 회원 수십명이 구청에 몰려가 집회를 여는가 하면 오전 9시 경부터 받기 시작한 온라인 반대 서명에 서명한 주민들만도 오후 7시 기준 단 하루만에 1000명을 넘어섰다.

강동테니스회 회원들이 구청앞에서 강동테니스장 폐쇄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강동테니스회 회원들이 구청앞에서 강동테니스장 폐쇄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구청은 현재 강동테니스장을 놓고 인근 아파트 주민들과 테니스 동호회 회원들 간 충돌을 우려해 오는 27일까지 폐쇄를 결정했지만 주민들 간 갈등 상황에 더욱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

이날 오후 강동테니스회 회원들은 구청앞에서 “테니스장이 대체부지로 이전될 때까지 테니스장을 개방하라”며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어 이들은 강동테니스장까지 가두 행진을 벌이며 강동테니스장에서도 2차 집회를 갖기도 했다.

강동테니스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30년간 운영되온 강동테니스장 폐쇄 위기에 우리 강동테니스회 회원 500명이 선두에서 강동구 생활체육인들은 총궐기에 나설 것”이라며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앞으로 강동구 뿐만 아니라 서울시, 전국 사회체육인들과 함께 (행동에) 나설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대위는 △대체부지로 테니스장 이전까지 강동테니스장 즉시 개방 △주민들의 소음 피해는 돔을 씌워 해결할 것 △현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선거공약대로 테니스장 10면 증설 등을 요구로 내걸었다.

강동구청 앞에서 집회를 연 강동테니스회 회원들이 가두 행진을 벌이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강동구청 앞에서 집회를 연 강동테니스회 회원들이 가두 행진을 벌이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들은 성명서에서 이번 논란은 “고덕4단지(고덕숲) 재건축조합과 강동구청이 테니스장을 능골공원으로 이전되는 것을 조건으로 한 테니스장 이전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설계를 변경해 시공했기 때문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소음으로 인한 민원을 제기한 106동은 정 남향으로 강동테니스장은 아파트 뒤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며 “소음 또한 돔을 씌우면 충분히 해결이 가능하다”고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반면에 테니스장 폐쇄를 주장하고 있는 주민들도 지난 1일 강동테니스장에서 집회를 갖고 소음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며 당장 테니스장을 폐쇄하라고 행동에 나선 바 있다.

이들 주민들도 앞으로 계속해서 테니스장 폐쇄를 주장하는 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여 갈등이 더 확산되기 전에 강동구청의 시급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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