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대구 아파트건설현장서 붉은불개미 발견.. 환경 당국 방역 총력
대구 아파트건설현장서 붉은불개미 발견.. 환경 당국 방역 총력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8.09.19 1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대구의 아파트건설현장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돼 환경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18일 대구지방환경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대구시 북구의 한 아파트건설현장에서 여왕 붉은불개미 1마리를 포함한 군체가 발견됐다.

군체 규모는 여왕개미 1마리, 공주개미 2마리, 수개미 30마리, 번데기 27개, 일개미 770마리 등 830여 마리로 확인됐다.

환경 당국이 지난 17일 이 건설현장 조경용 석재에서 붉은불개미 일개미 7마리를 발견해 전문가 20여 명을 동원해 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추가 개체를 발견한 것이다.

국내에서 7번째로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18일 오후 대구 북구 매천동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 조경용 중국산 석재에서 환경 당국 관계자들이 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내에서 7번째로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18일 오후 대구 북구 매천동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 조경용 중국산 석재에서 환경 당국 관계자들이 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파트 공사현장 바닥과 주변 지역에서는 현재까지 붉은불개미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게 환경 당국의 설명이다.

붉은불개미가 나온 석재는 이달 7일 부산 허치슨 부두로 입항한 뒤 감만부두를 거쳐 아파트건설현장으로 옮겨져 일주일가량 외부에 놓여있었던 것으로 환경 당국은 파악했다.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데 이어 자체 번식이 가능한 여왕개미까지 확인되면서 정부와 환경 당국은 전문가와 함께 방역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붉은불개미는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지정한 세계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에 속하는 해충이다. 살인 개미라고 알려진 것보다는 독성이 강하지 않다. 그러나 꼬리 독침에 쏘이면 가려움증이나 현기증을 일으키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붉은불개미는 진딧물 등 매미목의 해충과 공생하며 식물에도 직접적 피해를 준다. 소나 돼지 등 가금류에 달라붙어 괴롭히면서 스트레스를 유발해 생산성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한강타임즈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인이 되어주세요.

매체명 : 한강타임즈
연락처 : 02-777-0003
은행계좌 : 우리은행 1005-702-873401
예금주명 : 주식회사 한강미디어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