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박해진 기자] 지난 4월 제1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자연 속에서 담소를 나누는 장면으로 화제를 모은 판문점 도보다리가 광주호 호수생태원에 재현됐다.
광주광역시 푸른도시사업소는 광주호 호수생태원의 기존 길이 60m, 폭 2m의 목재데크를 파란색으로 칠하고 판문점 도보다리 이미지와 같은 벤치와 원형 티테이블을 설치해 오는 20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곳은 주변 환경이 실제 판문점 도보다리와 같이 새소리, 바람소리를 느낄 수 있는 유사한 곳으로 안내판에는 두 정상의 회담장면 사진을 담아 탐방객이 포토존으로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재현한 판문점 도보다리와 함께 3000㎡의 코스모스 단지, 메타세쿼이아 데크 길을 따라 조성한 빨간 꽃을 피우는 꽃무릇 군락지, 광주호 호숫가 언덕 8000㎡의 구절초 단지 등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아울러 호수생태원 연못의 수련과 연보랏빛으로 물든 꽃범의 꼬리, 벌개미취 등 다양한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어 고향을 찾아오는 귀성객은 물론, 추석 연휴 가족나들이 장소로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푸른도시사업소 관계자는 "광주호 호수생태원에 재현한 판문점 도보다리는 실제 시설이라 할 만큼 색상과 규모, 주변환경까지 유사하다"며 "제3차 남북정상회담 슬로건 ‘평화, 새로운 미래’와 같이 호수생태원을 방문하는 탐방객들이 대한민국의 미래가 평화와 통일로 이어지도록 염원하는 뜻깊은 장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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