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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로힝야 탄압 묵인’ 관련 아웅산 수지 명예 시민권 박탈
캐나다, ‘로힝야 탄압 묵인’ 관련 아웅산 수지 명예 시민권 박탈
  • 김미향 기자
  • 승인 2018.09.28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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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미향 기자] 캐나다가 미얀마 군부의 무슬림 소수민족 로힝야 탄압을 묵인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아웅산 수지 미얀마 국가자문역 겸 외무장관의 캐나다 명예 시민권 박탈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캐나다 하원은 이날 만장일치로 수지 자문역의 명예 시민권을 박탈하기로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정부는 '인권운동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1991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수지 자문역에게 2007년 상하원의 공동 의결을 거쳐 명예 시민권 자격을 줬다.

캐나다가 미얀마 군부의 무슬림 소수민족 로힝야 탄압을 묵인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아웅산 수지 미얀마 국가자문역 겸 외무장관의 캐나다 명예 시민권 박탈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시스
캐나다가 미얀마 군부의 무슬림 소수민족 로힝야 탄압을 묵인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아웅산 수지 미얀마 국가자문역 겸 외무장관의 캐나다 명예 시민권 박탈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시스

티베트 불교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여성 교육 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넬슨 만델라 등 모두 6명에게만 부여된 상징적인 자격이다.

미얀마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수지 자문역은 그러나 지난해 8월부터 본격화한 미얀마군의 로힝야 탄압을 외면, 인권운동의 아이콘에서 '인종청소의 교과서’적 인물로 전락하는 등 국제사회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70만여명의 로힝야족은 살인과 방화, 고문, 성폭력 등의 위기에서 목숨을 걸고 방글라데시 국경을 넘었다. 유엔(UN) 등 국제단체는 이를 학살이라고 보고 미얀마에 로힝야를 위한 보호조치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미국 홀로코스트 박물관은 올해 초 수지 자문역에게 지난 2012년 수여한 엘리 위젤 인권상을 박탈했고, 수지 자문역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취소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전날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수지 자문역의 캐나다 시민 자격 재고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오스틴 대변인은 "수지 자문역이 지속적으로 로힝야족 대량 학살을 부인하고 있다"며 "캐나다는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하는 동시에 미얀마 군부에 책임을 묻고 국제기구의 도움을 촉구하면서 로힝야족을 계속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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