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광주 한 고등학교 성희롱 논란의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 2명이 구속된 가운데 9명이 추가로 검찰에 기소됐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28일 학교에서 제자들을 성추행하고 성희롱 한 혐의(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로 고교 교사 A(57)씨 등 9명에 대해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교사 등은 지난 2016년부터 지난 7월까지 3년여동안 광주 모 고교 교실 등에서 제자들의 신체 일부를 비하하는 등 성적 수치심이 느껴질 수 있는 발언을 상습적으로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제자들이 귀걸이를 착용할 경우 술집 여성 같다는 말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와 함께 현재 조사를 받고 있는 나머지 8명의 교사에 대해서도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1일 모 고교에서 교사들이 학생들을 상대로 성희롱·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전담팀을 구성하고 수사를 벌여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 총 19명을 조사했다.
이 중 학생들을 상대로 한 전수조사에서 가장 많은 이름이 거론된 교사 2명은 지난달 18일 구속됐다.
학교 재단은 이사회를 열어 학생들로부터 성희롱·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교사 19명을 직위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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