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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독일이라면 '나치깃발' 부끄러워 했을 일... '욱일기' 떼고 제주관함식 참가하라"
민주당, "독일이라면 '나치깃발' 부끄러워 했을 일... '욱일기' 떼고 제주관함식 참가하라"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09.30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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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0일 일본을 향해 "몰상식은 물론이려니와 일말의 양심조차 찾아 볼 수 없는 일본의 안하무인에 기가찰 노릇이다"며 "욱일기를 부끄러워할 줄 아는 동맹의 모습으로 제주에 오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제주에서 열리는 해군 국제관함식에 자국의 공식 국기와 태극기만 달라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이같은 요청에도 일본 정부는 "비상식 적이고 예의 없는 요구"라며 욱일승천기를 달고 차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일본은 욱일기를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 한다며 제주도 국제관함식에 욱일기를 떼도 참가할 것으로 촉구했다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일본은 욱일기를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 한다며 제주도 국제관함식에 욱일기를 떼도 참가할 것으로 촉구했다 (사진=뉴시스)

이에 이날 박경미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범국으로서 세계평화를 일순간에 무너뜨리고 인류에 대해 셀 수 없는 살상행위를 저지른 일본이 스스로 욱일기를 창피해하는 것이 아니라 자랑스러워하고 있다"며 "이것이 바로 일본이 아무리 경제적으로 눈부신 성장을 해도 영원히 이등국가에 머물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아닌가 싶다"고 비난했다.

이어 박 원내대변인은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은 우리 해군의 전투력을 선보이는 자리이자, 해상 동맹국과의 긴밀한 관계를 대내외에 천명하는 자리다"며 "일제치하에서 강제징용과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평생을 고통 속에 살고 있는 생존 피해자가 아직도 존재하고, 과거 침략에 대한 사죄와 반성의 기미조차 없는 일본이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를 달고 우리 영해에 진입하겠다는 것은 뻔뻔한 일이다"고 일침을 놨다.

이어 "일본은 자위함기가 국가 주권의 상징이라며, 욱일기가 자국의 해상자위대 공식 함기라는 것을 대단한 명분인양 둘러댔지만, 한 번 상상해보라. 독일이 나치 깃발을 달고 유럽의 해상을 누비는 모습을. 독일이라면 감히 꿈에서 벌어졌다해도 부끄러워할 일이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제주 관함식에 참가하는 일본이 동맹의 모습으로 올지,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나 불청객의 모습으로 올지는 전적으로 일본에게 달려있다"며 "경제규모에 맞는 강대국의 면모를 보여줄지, 다시금 전쟁범죄를 일으키려는 잠재적 가해국의 못된 버릇을 드러낼지 전 세계가 지켜볼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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