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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대정부질문, 정책 질의 없이 영수증 논란만 ‘실망’
심재철 대정부질문, 정책 질의 없이 영수증 논란만 ‘실망’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10.02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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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대정부질문 이틀째 자유한국당에서는 심재철 의원이 질의자로 나서며 문재인 정부를 향한 창과 방패의 대결이 될 것이라는 기대과는 달리 실망이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자리, 최저임금 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민생 경제 실패 등의 정책 질의는 없이 영수증 논란만 부각해 갈등만 키웠다는 것으로 대정부질문의 본질이 전도됐다는 평가다.

2일 대정부질문에 나선 심 의원은 재정정보시스템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또 다시 폭로전을 이어갔다.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중앙계단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긴급비상의원총회에서 심재철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유은혜 부총리 임명 강행에 대해 규탄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심재철 의원 (사진=뉴시스)

이날 심 의원은 “청와대 직원들이 국가주요재난 당일과 을지훈련 기간에 업무추진비 카드를 사용해 술집을 다녔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에 따르면 세월호 미수습자 5명의 마지막 참배일인 지난 해 11월20일 심야시간대에 고급 LP바를 다녀갔다.

같은 해 12월3일 15명이 사망한 영흥도 낚시어선 전복사고 당일 저녁시간대에 맥주집을 이용했다.

또한 올해 1월26일 46명이 사망하고 109명이 부상당한 밀양세종병원 화재 참사 당일에도 심야시간에 맥주집에서 업무추진비 카드를 사용했다고 폭로했다.

이 외에도 지난 7월23일 포항 마린온 해병대 헬기추락 순직장병 5명의 영결식 당일에도 고급 펍&BAR를 출입했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또 을지훈련기간에도 업무추진비 카드를 사용한 내역도 있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지난해 을지훈련기간(2017년 8월21~25일)인 21일 첫째 날 23시10분에 와인바, 22일 둘째 날 21시 45분에 수제맥주집, 같은 날 22시45분에는 이자카야, 24일 넷째 날 20시54분 맥주집에서 사용했다”고 말했다.

포항지진이 발생한 2017년 11월15일 14시29분 이후와 여진이 발생한 11월20일에도 1인당 4만원이 넘는 고급 스시집과 호텔 중식당 등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심재철 의원은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정부를 표방하는 청와대 직원들이 대형 사망사고가 난 국가적 재난상황과 순직장병 영결식 날에 술을 먹으러 다니는 행동 그 자체만으로 공직자로서 자격이 없는 것"이라면서 "전시 대응태세 훈련인 을지훈련기간에도 술집을 전전했는데 청와대가 국가안보를 언급할 자격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심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폭탄 발언 같지만 국민적 공감은 그리 크게 얻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사실 최근 많은 재난 사고를 겪으면서 그동안 정부 대처와 상황들을 영상을 통해 많이 봐 왔다. 식사를 거른 관계자 등이 늦은 밤 식사를 위해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맥주집 등이었을 것이라는 예상도 이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이날 김동연 경제부총리 역시도 “업무추진비 내용에 대해서는 감사원의 감사를 통해 명명백백하게 밝힐 것이다”며 “거기서 만약 잘못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분명히 책임을 지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김 부총리는 이날 이같은 심 의원의 비공개 예산정보 열람 및 유출에 대해 “분명한 잘못”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 부총리는 "기재부도 권한이 주어져 있지 않은 자료다. 극히 일부 사람만 제한적으로 볼 수 있는 자료"라며 "분명히 감사관실용이라는 경고가 같이 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들어가서 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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