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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신간] 찾았다! 
[아동 신간] 찾았다! 
  • 송범석 기자
  • 승인 2018.10.08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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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토끼 인형이 있습니다. 한눈에 봐도 낡고 보잘 것 없는 천으로 만든 흔하디 흔한 토끼입니다. 이름은 플로피. 원래 이 인형의 주인은 큰 사슴입니다. 주인이라기 보다는 요즘 의미로는 반려인(?)이라고 해야 겠지요. 

사슴 씨는 이 토끼를 잃어버렸나 봅니다. 넥타이를 매고 나오는 그림을 보니 회사원인듯합니다. 세월이 흘렀고 인형 토끼를 더 돌볼 시간은 없었겠죠. 그래서일까요. 사슴 씨는 잃어버리고 애타게 찾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그런데 이 토끼는 큰 행운이 따릅니다. 무척 착한 마음씨를 가지고 있는 ‘작은 곰’이 버려진 토끼를 발견하고 토끼 인형을 찾아주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을 합니다. 배낭 뒤에 토끼를 ‘어부바’하고 이리 저리 전단지를 돌리는 모습에 절로 미소가 피어오릅니다.

결국 작은 곰은 사슴 씨를 만나게 되어 그에게 토끼를 전해줍니다. 어렸을 적부터 가장 소중하게 여겼다는 인형을 품에 안은 사슴 씨는 기뻐합니다. 하지만 작은 곰은 시무룩해집니다. 그새 정이 든 거죠. 그 마음을 알고 있는 사슴 씨는 “꼬마 때 갖고 놀았던 인형은 꼬마한테 줘야 한다고 생각해”라며 “나 대신 우리 플로피를 잘 돌봐 줄 거지?”라는 말을 건네며 플로피를 작은 곰에게 줍니다.

플로피를 꼬옥 껴안은 작은 곰 밑으로는 “플로피는 이제 집 잃은 토끼 인형이 아니에요”라는 글이 잔잔하게 지나갑니다.

옳은 행동을 했을 때는 옳은 결과로 보답을 받는다는 교훈이 살포시 아이들 가슴에 들어찹니다. 작은 곰이 찾은 것은 토끼 인형이 아니라, 선한 존재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착한 마음’이 아니었을까요? 

살리나 윤 지음 / 비룡소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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