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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T-이슈] 구하라가 쏘아 올린 ‘리벤지 포르노’ 처벌강화 국민청원 20만명 돌파
[한강T-이슈] 구하라가 쏘아 올린 ‘리벤지 포르노’ 처벌강화 국민청원 20만명 돌파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8.10.08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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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가수 구하라의 전 남자친구와 A씨가 성관계 동영상을 빌미로 구씨를 협박했다는 주장이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산 가운데 '리벤지 포르노'(보복성 성관계 영상)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20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8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A와 비슷한 리벤지 포르노범들 강력 징역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에 20만5461명이 동의하면서 답변 기준 요건을 충족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해당 게시물 청원인는 "리벤지 포르노 유포를 해서 징역을 가는 것으로는 예방이 되지 않는다"면서 "지금 당장 미디어를 장식한 A를 본보기로 리벤지 포르노를 찍고, 소지하고, 협박한 모든 사실 관계의 가해자들을 조사하고 '징역' 보내달라"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리벤지 포르노의 피해자들은 심한 2차 피해에 시달리고 있지만 가해자들은 대부분이 집행유예 처분으로 풀려나는 등 법적 처벌이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지적했다.

국민청원은 한 달 내 20만 명 이상이 청원에 참여하면 수석 비서관급 이상의 청와대 참모진과 정부부처 관계자가 청원 만료 30일 이내에 답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구하라에게 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신고한 전 남자친구 헤어디자이너 A씨가 대면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달 17일 밤 서울 강남경찰서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시스
구하라에게 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신고한 전 남자친구 헤어디자이너 A씨가 대면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달 17일 밤 서울 강남경찰서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와 관련해 지난 6일 혜화역에 '성(性) 편파판결' 규탄 시위에 참석하기 위해 6만명(주최 측 추산)의 여성들이 모였다.

이날 시위에는 구하라의 리벤지 포르노 논란도 언급됐다.

무대에 오른 주최 측 관계자는 "불과 시위 며칠 전 한 남성이 헤어진 연인에게 앙심을 품고 (성관계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며 "사회는 '그런 사람을 만난 네 잘못이다', '여자가 조신하지 못했다'며 피해자를 비난했고 심지어 남성들은 해당 영상물을 보려 필사적으로 인터넷을 뒤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피해자는 방어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가해자가 아님을 증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남성들의 편파적인 시선이 우리를 분노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시위에는 '리벤지 포르노 찍는 놈, 올리는 놈, 보는 놈 모두 강력처벌'과 함께 구씨의 전 남자친구의 이름이 적힌 손팻말들이 등장했다. '내가 당했다면 네가 나와줬겠지 내 일이 없더라도 나는 네가 안전하기를 기도한다', '혼자 울지마 힘이 돼줄게' 등 연대를 다짐하는 내용의 손팻말들도 눈에 띄었다.

한편 강남경찰서는 구하라 ‘리벤지 포르노’ 사건과 관련해 형사과와 더불어 지난 7일 여성청소년과와 지능과 산하 사이버 팀이 합류한 사건 전담팀을 꾸리고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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