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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왕들이 먹던 음식은’... 종로구, 12~13일 궁중 전통음식축제
‘조선시대 왕들이 먹던 음식은’... 종로구, 12~13일 궁중 전통음식축제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10.10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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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조선시대 왕들은 어떤 음식을 먹었을까. 또한 사대부가들은 어떤 문화를 즐기면서 살아왔을까.

이같은 궁금증들은 오는 12~13일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개최하는 ‘궁중과 사대부가의 전통음식축제’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다.

구의 이번 축제는 궁궐과 사대부가의 음식문화와 생활상을 재현할 예정으로 잊혀져가는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되새겨 본다는 계획이다.

고종 즉위 30주년 기념 상차림
고종 즉위 30주년 기념 상차림

‘궁중과 사대부가의 전통음식축제’는 지난 2004년 운현궁에서 처음 시작돼 올해로 12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경복궁에서 진행된다.

경복궁 소주방은 궁중 부엌의 역할을 하며 임금에게 올리는 수라상과 궁중 잔치 음식을 장만하던 장소이고, 장고는 궁중 음식의 맛을 책임지던 장(醬)을 보관하던 곳이다.

두 곳 모두 조선 음식문화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상징적 공간으로 평상시에는 개방하지 않지만 이번 축제 기간에는 특별히 문을 활짝 열고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2018 궁중과 사대부가 전통음식축제는 크게 ▲전시 ▲체험 ▲강연 ▲공연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개막식은 12일(금) 오전 11시 소주방 야외마당에서 진행한다.

먼저 전시 행사에서는 1892년(고종 29) 고종이 망오(望五, 41세)가 되고 임금에 오른 지 30주년이 된 날을 경축하기 위해 마련한 잔칫상자림을 재현한다.

경복궁 근정전에서 열린 외진찬의 축하 상차림 중 대탁찬안 및 미수상 등을 ‘임진 진찬의궤(壬辰 進饌儀軌)’에 기록된 내용에 근거해 되살린다.

아울러 조선시대 궁중 식생활과 관련된 귀중한 자료들을 전시하고, 1800년대 한글 조리서에 기록된 가가호호 종가(宗家)의 내림음식 36선도 선보인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어린이 대상 ‘쌀강정 고임 체험’과 드라마 대장금에 소개돼 널리 알려진 궁중음식 ‘죽순채’, 고종과 순종 시기 곁을 모셨던 한희순 상궁이 전해준 별미 ‘궁중 상추쌈’을 먹어보는 시연‧시식 등이 있다.

이외에도 실물 크기의 수라상 찬품 마그네틱을 이용하여 직접 수라상을 차려보는 ‘그림으로 차리는 수라상’, 절기별 음식 영상을 터치스크린 형태로 체험해볼 수 있는 ‘눈으로 맛보는 사계절 절식’ 영상 체험, 궁중 잔칫상차림 포토존, 스탬프 랠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축제는 조선시대 때 실제로 궁중 음식을 만들고 보관했던 소주방과 장고에서 전통음식을 체험해볼 수 있어 더욱 의미를 지닌다”며 “100여년의 시간을 뛰어 넘어 임금과 사대부가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축제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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