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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신간] 핑스
[아동 신간] 핑스
  • 송범석 기자
  • 승인 2018.10.1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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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광활한 우주를 소재로 하는 SF 영화는 주변에서 꽤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스타워즈> 그리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이 시리즈에서는 가장 재미있다고 입소문이 나 있죠. <핑스>를 읽으면서 이 소설을 영화로 만들어도 흥행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핑스>의 주인공인 재이와 엄마는 사고로 뇌를 다친 동생의 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전재산을 처분하고 토성으로 우주여행을 떠납니다. 말이 우주여행이지 기약이 없습니다. 천문학적인 치료비조차 마련하지 못한 상태에서 무작정 치료제가 있는 행성까지 여비만 준비를 한 것이니까요. 그 와중에 재이는 우주 현상 수배범 스헬이 동생 민이의 냉동 캡슐을 탈취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신고를 하려다가 같이 납치가 되고 맙니다. 사실 알고 봤더니 그 캡슐에 있던 존재는 외계 종족인 푸엉인 아이였습니다. 푸엉인 아이, 론타와 같이 납치가 된 재이는 우여곡절 끝에 납치된 우주선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하지만 곧 다시 잡히고 맙니다.

스헬 일당이 론타를 납치한 목적은 모든 질병이나 장애를 치료하는 만병통치약의 재료이자 신비로운 힘을 가진 ‘핑스’라는 새를 론타만이 불러 모을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스헬 일당은 결국 의지를 잃게 하는 약물을 론타에게 투여해 론타의 노래를 통해 핑스 여러 마리를 불러 모읍니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에 재이의 기지로 핑스들의 탈출을 돕게 됩니다. 이후 지구에서 구조대가 오면서 스헬 일당이 체포되는 것으로 스토리가 전개되는데요.

스토리 자체보다도 소설을 읽는 동안 아이들이 스스로 선과 악의 개념을 판단하게 되는 부분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추격에 맞서는 과정에서 재이는 핑스의 피가 바로 자신이 그토록 구하고자 했던 동생의 유일한 치료제 ‘암브로시아’의 원료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도덕적 딜레마에 빠지기 때문입니다. 동생을 구할 것인가. 우주의 의미를 지킬 것인가. 

그리고 악당 스헬 역시 돈이 목적이 아니라 자신의 아들을 살리기 위해서 론타를 이용하게 됐다는 사실을 안 재이는 혼란을 느낍니다. 그 누구도 완전하게 해결하지 못할 목적과 수단의 정당성을 떠올리게 되는 부분입니다. 재미도 있지만, 묵직하게 던지는 메시지가 남다릅니다.

<핑스>는 국내 최초로 ‘어린이 심사위원제’를 도입한 스토리킹은 어린이 100명이 직접 뽑은 문학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유리 (지은이), 김미진 (그림) / 비룡소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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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범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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