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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난해 미성년자 증여재산 6169억원... 강남3구ㆍ마포ㆍ용산 전체 77%
서울시 지난해 미성년자 증여재산 6169억원... 강남3구ㆍ마포ㆍ용산 전체 77%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10.11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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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원 의원 "부의 대물림 가속화... 지역별 부의 쏠림 현상 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지난해 서울시 미성년자(0~18세)가 물려받은 증여재산이 616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대비 153%나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특히 증여재산은 강남3구와 마포구, 용산구에 집중돼 서울시 전체 증여재산의 77%나 차지하고 있는 반면에 금천구, 동대문구, 중랑구 등은 증여재산이 1억원~15억원 사이로 낮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부의 대물림이 지역별로 쏠림 현상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강병원 의원
강병원 의원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국회의원(서울 은평을)은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미성년자(0~18세), 증여세 신고 납부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강 의원실에 따르면 증여재산은 지난 2014년 3762억원에서 2017년 6169억원으로 단 3년 만에 2407억원이나 증가했다.

증여재산이 급증함에 따라 미성년자에게 부과된 증여세도 최초로 1000억원을 돌파하며 1271억원을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2016년 0∼9세가 1675억원, 10∼18세는 2368억원을 증여받았고, 2017년, 0∼9세가 2,633억원, 10∼18세는 3,536억원으로 각각 1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이중 강남 3구와 마포구, 용산구 미성년자가 물려받은 증여재산은 2017년 4747억원으로 서울시 전체 7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병원 의원은 “미성년자 증여세 신고 납부 현황을 통해 한국사회 양극화가 구조적으로 심화되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다”며 “부자들이 미성년 자녀 증여를 통해 부의 대물림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특히, 서울시내 지역별 부의 쏠림 현상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한 사회안전망 확충, 소득주도성장 등 대한민국 공동체 유지를 위한 다양한 복지정책이 적극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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