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독거어르신들의 건강과 위기상황 대응을 위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24시간 어르신의 움직임과 실내온도, 습도 등을 감지할 수 있어 고독사 예방과 빠른 위기상활 대응이 기대되고 있다.
구는 지역 내 독거어르신 중 응급상황 발생가능성이 높은 고위험 독거어르신을 대상으로 ‘독거어르신 건강․안전관리 솔루션(IoT)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서울시 시범 자치구로 선정되면서 독거어르신 82명의 가정에 IoT기기를 설치했으며 올해 62명에게 서비스를 확대 실시한다.
‘독거어르신 건강․안전관리 솔루션(IoT) 사업’은 독거어르신 가정에 움직임, 실내온도, 조도, 습도, 화재, 가스 등을 감지하는 IoT기기를 설치하고 생활관리사의 스마트폰 앱으로 데이터를 전송해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일정시간 움직임이 없을 경우 시간에 따라 주의, 경보, 위험 3단계로 알림이 표시되어 단계별 조치에 들어갈 수 있다. 이상 징후 발견 시 생활관리사는 즉시 어르신 가정을 방문하거나 연락해 안전을 확인하고 위기상황에 대응한다.
사업의 총괄수행기관인 구립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에는 현황판(모니터)을 설치해 생활관리사와 함께 이중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한다.
또한 IoT기기에 수집된 온도, 습도, 조도 등의 정보는 한파 및 폭염 대비 냉․난방용품과 기타 복지자원 분배 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어 효율적인 복지지원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한편 이번 기술은 10월 중순부터 대상 어르신 가정에 IoT기기를 설치하고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기존에는 위급한 상황이 발생해도 조기 대응이 어려운 경우가 많았지만 첨단 IoT기술을 통해 24시간 안전확인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어르신들이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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