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사법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 의혹의 핵심으로 평가 받는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을 15일 소환하면서 사법부 최고위층 수사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 검사)은 이날 오전 9시30분에 임 전 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검찰이 사법농단 의혹 수사에 본격 착수한 지 넉 달만이다.
임 전 차장은 양 전 대법원장 시절인 2012년부터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과 차장을 잇따라 맡으면서 사법농단 의혹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임 전 차장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관련 소송 및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법외노조 효력 집행정지를 둘러싼 소송,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의료진 소송,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댓글 사건 등 재판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파견판사를 통해 헌법재판소 내부 동향을 파악하고 부산 법조비리 사건 은폐에도 직접적인 역할을 했다는 의혹도 있다. 2016년 국정농단 배후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구속 직후 청와대 민정수석실 측 부탁으로 'VIP 관련 직권남용죄 법리검토를 해주도록 지시했다는 정황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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