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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 재단 5대 이사장 취임... “공직 선거 출마는 없다”
유시민, 노무현 재단 5대 이사장 취임... “공직 선거 출마는 없다”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10.15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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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유시민 작가가 15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에 이어 노무현 재단 제5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이 자리에서 유 작가는 “제 인생에 있어 다시는 임명직 공무원이 되거나 공직 선거에 출마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정계 진출 목소리를 잠재웠다.

앞서 정치권 안팎에서는 유 작가의 이사장 취임으로 정계복귀의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신임 이사장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노무현재단 사무실에서 열린 이사장 이·취임식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유시민 노무현재단 신임 이사장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노무현재단 사무실에서 열린 이사장 이·취임식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사실 노무현 재단 이사장 직은 보수 없이 일하는 비상근직이지만 그 회원수만 5만4000여명으로 정계 복귀의 발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임 유 이사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이같은 추측들을 일시에 불식시켰다.

유 이사장은 “저는 지난 5년 동안 글 쓰는 사람으로 살았다. 제가 원해서 선택한 삶인 만큼 앞으로도 글 쓰는 사람으로 살아가려 한다”며 “앞으로 책 읽고 글 쓰는 시간을 조금 덜어 재단 이사장 활동에 쓸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를 하고 말고는 의지의 문제"라며 "저는 어떤 상황을 요구할 때도 의지가 있어야하는데 다시 공무원이 되거나 선거 출마 의지가 현재로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사장직 수락 이유에 대해서 유 이사장은 "개인적으로 저도 언젠가는 재단에서 봉사할 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이른 시기에 권유를 받았고 여러 상황을 보니 제가 안 맡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노 대통령을 생각할 때 이 분이 생전에 속한 정파를 넘어 역사 속에서 국민의 지도자로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재단을 운영해야겠다는 것이 저의 소박한 소망이고 재단 설립 목적이기도 하다"며 "저는 시간을 메인 데가 없어서 이 시기에는 제가 맡는 게 도리겠구나 생각했다"고 전했다.

한편 노무현 재단은 5만4000명의 회원이 연간 70억원의 후원금으로 운영돼 오고 있다.

이같은 후원금을 통해 현재 노무현 재단 기념센터 건립을 위해 창덕궁 인근에 부지를 마련했으며 건축허가도 마루리 돼 지표조사가 끝나는 데로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봉하에는 김해시와 경상남도, 노무현 재단이 함께 기념관 건립을 위한 설계와 건축허가가 끝났으며 일대의 세 가구를 더 매입하는 절차가 끝나면 바로 공사를 시작할 예정에 있다.

4대 이사장으로 지난 5년여 재단을 운영해 온 이해찬 대표는 “(유시민 작가에게) 제가 이렇게 무거운 자리를 맡겨 드리게 되어서 미안하기 그지없다”며 “이 일을 맡아 중요한 일을 보람차게 잘 해나갈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재단도 잘 맡아서 이끌어나가 주시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신임 유 이사장도 "제가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 재단'의 이사장이라는 중책을 감당하기에 능력은 부족하지만 노 대통령께서 민주주의와 한반도의 평화 번영, 그리고 사회정의를 실현하려고 노력했던 대한민국의 지도자로 국민의 마음에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봉하마을 노 대통령 기념관과 서울 노무현 센터 건립사업도 계획대로 잘 추진하겠다. 국민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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