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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EU안보리 상임이사국에 '대북 제재 완화' 요청
문 대통령, EU안보리 상임이사국에 '대북 제재 완화' 요청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10.16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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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대북 제재 완화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촉진해야 된다”며 “프랑스가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이 UN 안보리 상임이사국에 대북 제재 완화를 요청한 것은 처음으로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진통을 겪고 있는 종전선언 등에 대한 돌파구를 열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 중 밝게 웃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 중 밝게 웃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과 한반도 냉전의 잔재를 완전히 걷어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프랑스에 이같이 역할을 요청했다.

북한의 비핵화가 되돌릴 수 없는 단계에 왔다는 판단이 선다면 제재 완화를 통해 비핵화를 촉진해야 된다는 설명이다.

다만 되돌릴 수 없는 단계는 현재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향후 북미 회담을 통해 공감할 수 있는 지점이 생길 것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핵을 내려놓으면 내려놓을수록 또 다른 한편으로는 북한이 핵에 의존하지 않고도 북한의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신뢰를 보여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도 “북핵 문제는 (문 대통령) 추진력 하에 새로운 단계를 맞고 있다”며 “비핵화 과정이 시작되면 프랑스의 기술력을 포함해 모든 역량을 다해 지지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양국 정상은 경제ㆍ외교 협력을 강화하는 협의를 담은 36개 공동선언도 발표했다.

특히 이날 문 대통령은 한국산 철강제품을 EU의 수입제한 조치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고 마크롱 대통령은 한국 입장을 이해한다며 즉답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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