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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교황청 미사 후 연설... "한반도에 정의와 평화가 입을 맞출 것"
문대통령, 교황청 미사 후 연설... "한반도에 정의와 평화가 입을 맞출 것"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10.18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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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우리시간) 새벽 성 베드로 성당에서 미사를 마치고 연단에 올라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연설을 했다.

문 대통령은 시편의 말씀을 인용해 "이제 한반도에서 자애와 진실이 서로 만나고, 정의와 평화가 입을 맞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기도는 현실에서 반드시 실현될 것이다"며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을 통해 마지막 냉전체제를 극복해 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6시(현지시간·한국시간 18일 오전 1시) 바티칸시국 성 베드로 성당에서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이 집전하는 '한반도 평화' 미사에 참석하여 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6시(현지시간·한국시간 18일 오전 1시) 바티칸시국 성 베드로 성당에서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이 집전하는 '한반도 평화' 미사에 참석하여 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같은 문 대통령의 연설은 외국 정상으로서는 극히 이례적인 일로 최근 사례에서도 찾기 어려운 특별한 예우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특히 이날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 또한 교황청 국무원장이 직접 접전하고 강론도 한국어로 이뤄지면서 특별함을 더했다.

이날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입장하자 파롤린 국무원장은  한국말로 "문재인 대통령님과 김정숙 여사님을 환영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축복을 전합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합시다" 며 전했다.

130명의 한국인 신부가 한국인 신자들이 파롤린 국무원장의 집전을 도왔으며 장이태 신부가 파롤린 국무원장의 강론을 한국말로 대독했다.

미사 경본도 바티칸 대축일 수준의 경본으로 한국어와 이탈리아어를 병기해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사 후 문 대통령은 연단에 올라 "지금 한반도에서는 역사적이며 감격스러운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교황성하께서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하신 기도처럼 한반도와 전세계의, 평화의 미래를 보장하는 바람직한 길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인류는 그동안 전쟁이라는 부끄러운 역사를 써왔다"며 "한반도에서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은 지구상 마지막 냉전체제를 해체하는 일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올린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는 모두에게 희망의 메아리로 울려 퍼질 것이며 우리 국민에게도 큰 힘이 될 것이다"며 "이같은 기도는 현실 속에서 반드시 실현될 것이다. 우리는 기필코 평화를 이루고 분단을 극복해 낼 것이다"고 강한 의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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