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김성태, 서울시 난입 기습 시위... 민주당 '현행법 위반' 지적
김성태, 서울시 난입 기습 시위... 민주당 '현행법 위반' 지적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10.18 17: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소속 의원들과 함께 18일 오후 2시30분 경 서울시청에 방문해 기습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청 3층에서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가 진행 중이었다.

김 원내대표와 소속 의원들은 “알짜배기 진짜 일자리는 뒤로 빼돌리고 청년 일자리를 도둑질하는 장본인이 서울시 박원순 서울시장이다”며 “권력형 채용비리 국정감사 실시하라. 서울시를 수사하라”고 외쳤다.

이날 기습시위에 참석한 이들은 김 원내대표를 비롯해 서울시의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 전희경 의원, 이은재 의원, 배현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 등이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 당 관계자들이 채용비리 관련 서울시 규탄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18일 오후 서울 시청으로 진입했다.  (사진=뉴시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 당 관계자들이 채용비리 관련 서울시 규탄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18일 오후 서울 시청으로 진입했다. (사진=뉴시스)

이날 김 원내대표가 기습시위를 벌인 것은 최근 서울교통공사의 친ㆍ인척 채용 논란을 놓고 벌어진 일이다.

최근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사립유치원 비리 폭로로 큰 이슈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

반면에 자유한국당은 심재철 의원의 폭로와 이번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에 대한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각각 후반전에서 꺼내 든 '새로운 카드'가 이목을 끌면서 국감 주도권 싸움이 본격화 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서울시에 급습한 것이다.

한편 이날 서울시에 급습한 김 원내대표와 의원들은 시청 정문과 후문, 지하1층에 위치한 시민청 입구를 서울시 관계자들이 막아서면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내부에 있던 자유한국당 관계자들은 서울시청 진입을 막는 것이 부당하다며 반발했고 밖에서 들어오지 못한 관계자들 역시 진입을 시도하며 고성을 지르는 등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결국 이들은 오후 3시께 시청 진입에 성공했고 준비해온 플래카드와 현수막을 들고 긴급 규탄대회를 열었다.

김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겉다르고 속다른 문재인 정권, 박원순 서울시가 이렇게 호박씨를 까고 있었는지 미쳐 몰랐다”며 “간판은 공기업이라고 걸어놓고, 가족기업을 만들어가는 것이 서울시 교통 공사다. 불의의 사고로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 한 청년의 목숨 값으로 서울시 공기업을 일자리 먹잇감으로 만든것이 민주노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문재인, 박원순, 민주노총으로 이어지는 일자리 적폐의 연대를 반드시 끌어내야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이제 민주노총 적폐 연대의 그 뿌리깊은 적폐를 철저히 발본색원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후 이들은 플래카드를 앞으로 내세우며 “권력형 채용비리 국정감사 실시하라. 서울시를 수사하라”며 구호를 외쳤다.

한편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법 위반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집시법에 의해 시청내에서는 시위를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당시 국정감사도 진행중이었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청에서는 집시법에 의거해 시위를 할 수가 없다"며 "시청의 방호규정, 집시법 등에 따라 적법하게 제지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청에서 열리고 있던 국정감사에서도 이같은 자유한국당의 기습시위에 대한 여야 공방이 벌어졌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집회 신고도 안됐다고 한다. 시청 1층 청사는 집회 허용 장소도 아니다”며 “청사안에서 현행 법을 지켜달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은 “(시청에서 긴급규탄대회를 여는 것을 여당이) 하라 하지 말라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맞섰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한강타임즈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인이 되어주세요.

매체명 : 한강타임즈
연락처 : 02-777-0003
은행계좌 : 우리은행 1005-702-873401
예금주명 : 주식회사 한강미디어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