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 ‘성 정체성 혼란겪는 자’ 김성태 의원 고소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 ‘성 정체성 혼란겪는 자’ 김성태 의원 고소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8.10.24 14: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 자신을 '성(性)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자'라 표현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모욕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다.

군인권센터는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이한열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원내대표를 모욕죄와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남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7월 자유한국당 원내비상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임 소장이 양심적 병역거부로 인해 복역한 것을 언급한 뒤 "이 분은 성 정체성에 대해 혼란을 겪는 분"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시 임 소장은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 계엄 문건을 비롯한 군 내부 기밀을 폭로했다.

이날 군인권센터는 "임 소장은 1996년 성소수자 인권운동을 시작으로 22년 간 인권운동에 투신하고 있고 2004년 양심적 병역거부로 수감된 뒤 국제앰네스티에 의해 양심수로 선정, 전 세계에서 수천 건의 석방 탄원을 받은 바있다"면서 "김 원내대표는 임 소장이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군인 인권과 기무사 개혁에 대해 언급할 자격이 없다고 단정하며 공개 석상에서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임 소장은 1996년 성 소수자 인권운동을 시작으로 22년간 인권운동에 투신했고 2009년 군인권센터를 설립, 인권 사각지대였던 군 내 인권 침해 사안에 문제를 제기해 병영 혁신을 이끌고 있다"고 강조하며 "그런데도 김 원내대표는 임 소장이 성 소수자라는 이유로 군인 인권과 기무사 개혁을 언급할 자격이 없다고 단정하며 공개 석상에서 임 소장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했다"고 비판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