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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신간] 학교 뒷산에 오솔길이 있어
[아동 신간] 학교 뒷산에 오솔길이 있어
  • 송범석 기자
  • 승인 2018.10.25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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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예전에는 큰 도시만 아니면 어느 곳이나 조금만 가면 오솔길이 있었습니다. 저도 오솔길을 따라 걷던 기억이 남아 있는데요, 지금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변해 흔적도 없지만, 오솔길을 따라 걷다가 솔방울을 따고, 다람쥐를 만났던 반가운 기억이 반짝입니다. 지금 자라나는 도시 아이들을 보면, 과연 오솔길이라는 곳을, 소풍 때 말고는 걸어본 적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건, 역시 저도 오래된 기억에서 오솔길을 끄집어내야 하는 꽤 나이를 먹은 어른이 된 까닭일까요.

<자연은 가깝다> 시리즈는 우리 둘레에서 자연과 사람, 자연과 자연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생태 그림책입니다. 아이들이 자연을 마음에 담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기획한 시리즈인데요.

그 다섯 번째 이야기인 <학교 뒷산에 오솔길이 있어>는 고라니를 주인공으로, 고라니가 새끼들을 낳고, 그 새끼들이 어미를 따라 성장해 가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통해, 오솔길에서 만날 수 있는 여러 동식물들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레 보여 줍니다. 숲 해설가이기도 한 작가의 진득한 관찰력과 한국화를 전공한 화가의 풍성한 색채가 더해져 오솔길에 대한 풍부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 마리가 로드킬을 당해 고속도로에 나뒹구는 고라니가 도로의 천덕꾸러기가 아니라, 사실은 오솔길을 유유히 걷는 아름다운 생명이라는 걸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이 꼭 알았으면 하는 바람이 가득합니다.

이영득 글 / 박수예 그림 / 비룡소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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