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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찰 출석... 수사 불만? “일부 경찰 분명히 오버”
이재명 경찰 출석... 수사 불만? “일부 경찰 분명히 오버”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10.2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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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친형 강제입원 의혹’, ‘여배우스캔들’ 등 자신과 관련된 의혹과 관련해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29일 경찰에 출석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2분께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취재진들에게 "법과 원칙에 어긋나는 행정을 한 일이 없기 때문에 사필귀정일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인생사 새옹지마 아니겠나. 행정을 하는데 있어서 권한을 사적인 용도로 남용한 적 없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9일 오전 바른미래당 등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의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 지사의 경찰 출석은 6·13 지방선거에 당선된 이후 처음이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9일 오전 바른미래당 등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의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 지사의 경찰 출석은 6·13 지방선거에 당선된 이후 처음이다. 사진=뉴시스

이어 이 지사는 “경기지사의 1시간은 1300만(경기도 인구) 시간의 가치가 있다”며 “이 귀한 시간에 도청을 비우게 돼 도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사건에 대한 관심보다 우리의 삶을, 나라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많았으면 좋겠다”며 “경기도가 추진하는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경찰 수사에 대한 불만이 있냐는 질문에는 “모든 경찰이 그런 건 아니겠고 일부 경찰이 오버한 것은 분명한 것 같다”며 “그러나 대한민국에 경찰만 있는 건 아니고 검찰도 있고 법원도 있기 때문에 순리에 따라 진실에 접근할 것이고 합리적 결론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 분당경찰서는 변호사 출신 경찰관 4명 포함 20명의 전담팀을 구성해 '친형 정신병원 강제 입원 의혹', '여배우 스캔들' 등 이 지사와 관련된 의혹 사건을 조사한다.

앞서 바른미래당 성남적폐진상조사특위는 지난 6월 방송토론 등에서 자신의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 한 의혹과 김부선 씨 관련 의혹을 부인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성남시장 권한을 남용해 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 한 직권남용죄, 자신이 구단주로 있던 성남FC에 여러 기업이 광고비 명목으로 160억 원 이상을 지불하게 한 특가법상 뇌물죄(또는 제3자 뇌물죄) 등으로 이 지사를 고발했다.

자유한국당과 한 시민도 각각 '대장동 개발 관련 허위사실공표'와 '일베 가입 및 검사사칭 허위사실공표'로 이 지사를 고발했다.

한편 이날 이 지사가 경찰 출석 소식에 분당 경찰서 앞에선 이 지사를 지지하는 단체의 집회와 이 지사의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집회가 나란히 열리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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