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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댓글공작’ 조현오 구속 기소
‘이명박 정부 댓글공작’ 조현오 구속 기소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8.10.31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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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의 온라인 댓글을 통한 여론 조작 활동을 지휘한 혐의를 받는 조현오(63) 전 경찰청장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김성훈)는 전날 조 전 청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31일 밝혔다.

조 전 청장은 2010년 2월부터 2012년 4월까지 서울경찰청장과 경찰청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정보관리부 및 경찰청 정보국·보안국·대변인실 등 부서 소속 경찰 1500여명을 동원해 정치·사회 이슈와 관련해 정부에 우호적인 댓글 및 게시물을 작성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경찰은 당시 천안함, 연평도 포격, 구제역, 김정일 사망, 반값등록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 한진중공업 희망 버스, 제주 강정마을 사태 등 여러 사안에 걸쳐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경찰 신분을 숨기기 위해 가명이나 차명 계정, 해외 IP, 사설 인터넷망 등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수사를 거쳐 지난 1일 조 전 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는 사유로 지난 5일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지난 12일 조 전 청장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기록 검토 후 기소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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