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동물권단체 '케어’가 직원 폭행 영상 및 살아있는 닭을 잔인하게 살육해 논란이 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회장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고 예고했다.
케어는 31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관련 영상을 공유하면서 "보고도 믿기 힘든 광경"이라며 "양진호 회장을 동물학대로 고발조치 하겠다"고 말했다.
박소연 케어 대표는 "이번 사건은 정서 장애가 있는 한 인간의 가학적 행위가 사회에 미치는 폭력의 연결성을 보여준다"며 "동물에 대한 폭력과 인간에 대한 폭력이 깊은 관계가 있음을 시사하는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단순히 먹기 위해 죽이는 것이라고 보기에는 잔인성과 오락성이 높은 행위"라며 "살아있는 생명을 유희를 목적으로 도구화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양 회장이 직원들에게 칼과 활을 쥐어주며 닭을 일본도로 내려칠 것을 지시하는 모습이 담겼다.
전날 뉴스타파는 전날 양 회장이 2015년 4월 성남시 분당구의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퇴사한 직원을 불러 폭언과 폭행을 가하는 영상을 공개해 파장이 일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광역수사대 형사를 추가로 투입한 합동수사전담팀을 꾸려 양 회장의 강요, 동물학대, 폭행 등의 혐의를 수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네티즌들은 "동물을 저렇게 죽이는 사람들은 나중에 살인도 가능하다", "역대급 싸이코패스", "동물 죄의식 없이 죽이기.. 역대 연쇄살인마들과 다를게 없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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