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계획ㆍ재생 분야 2배 증액... 공원 보존 9600억원 집중 투입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서울시가 1일 서울시에 역대 최대 규모의 2019년 예산(안)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총 35조7843억원으로 올해보다 12.5%(3조9702억원)나 증가했다.
시 관게자는 “‘시민 일상의 공공성 강화’에 두고 8대 분야를 중심으로 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각자도생의 시대 시민 개개인에 지워진 삶의 무게를 덜겠다”며 “먹고사는 문제와 함께사는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복지, 일자리, 도시재생 등 분야에서 재정의 역할을 확대하고 재정건전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지방채를 활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시가 편성한 내년도 예산안을 살펴보면 복지 예산이 내년 10조원대를 처음으로 돌파하고 도시계획 및 재생, 공원환경 분야 예산이 대폭 확대됐다.
일자리 예산 규모 역시 예년과 비슷하지만 역대 최대 규모다. 자치구 교부 및 교육청 전출금(2675억원) 증가 역시 내년도 예산 증가폭 확대에 주된 영향을 미쳤다.
우선 ‘복지’ 예산의 경우 내년 11조 1836억원을 배정해 사상 첫 10조원 시대를 열었다. 박원순 시장 초임 4조원이었던 복지예산이 3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일자리’ 예산 역시 역대 최고 규모인 1조 7802억원을 편성했다. 올해 일자리 예산 1조원 대('18년 1조 1482억원)를 돌파한 데 이어, 이보다 55% 더 증가한 규모다.
시는 이를 통해 내년 한 해 총 37만 개 직‧간접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도시계획‧재생’ 분야는 올해 대비 2배 이상 대폭 증액된 1조 272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지역특성을 반영한 균형발전정책과 재생사업에 우선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세운상가, 장안평, 서울역 일대 등 주요 도시재생사업을 2020년까지 마무리하고, ‘캠퍼스타운’도 내년 32개소로 확대한다.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을 위한 기본‧실시 설계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공원환경 분야에서도 43.4%를 증액한 2조8061억원을 배정했다. 이는 2020년 7월 ‘도시공원 실효제’ 시행을 앞두고 장기미집행 공원용지 보상, 매입에 속도를 내 도심 내 공원을 보존하겠다는 계획으로 9600억원이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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