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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감성스피치
[신간] 감성스피치
  • 송범석 기자
  • 승인 2018.11.02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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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대화를 하는 데 있어 말은 이성적은 부분으로서 설득의 요소를 관장한다. 다만 전문가들의 조언이나 과학적인 실험의 결과를 보면 언어에 대한 부분보다 비언어적인 부분, 즉, 시선이나 말투, 억양 등 비언어적인 감성적인 설득이 오히려 상대방의 마음을 얻는 데 더 중요하다는 것은 이미 도출돼 있는 결론이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 “사장님, 오늘 기분 좋은 일 있으세요?”라고 말을 했을 때에도 무표정한 얼굴로 이야기하는 것과 정말 관심이 있는 듯한 감정을 실어서 표현을 하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안타깝게도 이런 부분은 학교의 정규 과정에 들어가 있지 않다. 과거에는 가정에서 어른들이 이러한 교육을 챙겨왔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그마저도 바라기가 어렵다. 결국 감정 표현도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 인식하고 학습하는 수밖에 없다.
 

 

어떤 상황에서는 차분하게 감정을 절제하고 어떤 상황에서는 감정을 표현해야 하며, 거절할 때도 상대방이 기분이 상하지 않게 거절하는 방법이 있으며, 단호하게 이야기해야 할 때도 있다. 이 같은 감정 표현이 제대로 발현됐다면 최근 발생한 분노에 따른 우발적인 살인사건들도 없었을 것이다. 극단적인 예이긴 하지만 그만큼 비언어적인 감정 표현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특별히 스피치에 있어서도 감정 표현은 생동감을 넣어주는 중요한 요소이다. 가령 “우리가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할 수 있을까요?”라는 말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이 말을 어떻게 표현하면 좀 더 생동감이 있을까?

이때 핵심은 ‘포인트’이다. 문장의 어느 부분을 강조할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행복’을 강조할지, ‘어떻게 하면’을 강조할지, 또는 ‘우리가’를 강조할지 생각해봐야 하며 어떤 단어를 강조하는지에 따라 느낌이 다르게 표현된다. 

한편으로 스피치를 할 때에는 감정을 잘 표현하기 위해서 ‘호흡’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쁨, 설렘, 흥분 등의 감정에서는 ‘들숨’을 통해 호흡을 짧게 들이마시면서 감정을 생동감 있게 전하는 게 좋다. 또한 우울함, 미안함, 슬픔 등의 부정적인 감정에서는 ‘날숨’을 활용해 호흡을 내뱉으면서 가정을 표현하면 훨씬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다.

‘리듬’과 ‘템포’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흔히 교장 선생님의 말씀이 지루하다고 느끼는 것이 바로 이 두 가지가 결여돼 있기 때문이다. 강의는 음악과 같아야 하며, 높낮이와 빠름과 느림의 미학을 살린다면 충분히 인상적인 강의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조적성은 ‘납득이’라는 캐릭터로 나오는데, 이 캐릭터가 ‘리듬과 템포’의 미학을 상당히 잘 살렸다고 할 수 있다.

대사를 보면 “윤서연, 윤서연, 이름 괜찮네. 획수 괜찮고…. 일단 소주 한 병을 사. 그리고 걔네 집에 딱 가는 거야.” 이런 내용이 있는데 여기서 ‘딱’이라는 부분에서 포즈를 사용하고 앞부분에서는 말을 천천히 하다가 갑자기 말을 빨리 하기도 한다. 그러다가 말을 멈춰서 집중을 받은 다음 ‘딱’을 끊어서 이야기하는 테크닉이다. 이처럼 말의 빠르기만 이용을 해도 훨씬 맛깔스러운 전달을 할 수 있다. 강의에도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 책 <감성스피치>는 감성설득의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대화나 발표에서 왜 감정전달이 어려운지 그리고 감정전달과 설득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방법이 필요한지를 세심하게 설명해준다. 시선, 목소리, 화술, 제스처 등의 비언어를 활용해서 자기소개, 면접, 프레젠테이션, 소통, CS, 선거, 토의, 토론, 강의, 사회, 회의 등 감성을 움직일 수 있는 스피치에 관한 모든 방법을 제시한다.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직접적인 훈련을 하면서 사람들의 감성을 움직일 수 있는 스피치 방법을 제시해 주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김규현 지음 / 이모션북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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