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부산에서 시민과 경찰이 함께 만취 운전자가 몰던 트럭을 40㎞ 넘게 추격해 붙잡았다.
3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1시 44분께 부산 남구 감만동 신선대 지하차도를 달리는 포터 차량이 비틀거리는 등 음주운행이 의심된다는 시민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이 시민은 경찰에 신고하면서 포터 차량을 뒤따라갔고, 자신을 따라온다는 사실을 알아 챈 포터 운전자는 달아나기 시작했다.
신고를 받은 부산경찰청 112상황실은 신고자와 계속 통화를 하면서 관할을 불문하고 인접 순찰차 총출동을 지시했다.
이후 추격 약 25분 만인 3일 오전 0시 11분께 부산울산고속도로 상행(울산방향) 32㎞ 지점에서 순찰차 4대(고속도로순찰대1, 해운대서2, 기장서1)가 포터차량을 멈춰 세운 뒤 운전자 A(52)씨를 검거했다.
경찰이 A씨를 상대로 음주측정을 한 결과, 운전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 알코올 농도 0.165%의 만취 상태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음주운전 및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붙잡아 남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시킨 뒤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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