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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대형교회 목사, ‘그루밍 성폭력’ 공분.. 미성년자 길들여 성폭행
인천 대형교회 목사, ‘그루밍 성폭력’ 공분.. 미성년자 길들여 성폭행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8.11.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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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인천 한 대형 교회 목사가 미성년자인 여성 신도를 대상으로 ‘그루밍(grooming)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그루밍 성폭력’이란 가해자가 피해자의 취약한 부분을 감싸주면서 친분을 쌓은 뒤 피해자가 심리적으로 자신에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악용해 성적으로 학대하거나 착취하는 행위를 뜻한다. 그루밍 성범죄 특성상 피해자와 신뢰를 쌓은 뒤 성 착취가 이어지기 때문에 피해자들의 혼란을 느껴 수사와 처벌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인천 OOO교회 김△△, 김XX 목사를 처벌해주십시오’라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인천시 부평구에 있는 교회의 청년부 목사였던 김모(35) 목사가 전도사 시절인 2010년부터 올해 초까지 10대와 20대 여성 신도 20여 명을 대상으로 ‘그루밍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김 목사는 피해자들을 상대로 사랑한다, 결혼하고 싶다면서 성적으로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시자는 “그루밍 성범죄가 있던 때 피해자들은 미성년 시기였으나 현재 피해자들은 모두 20대 초반 성인이 됐고 증거 자료가 불충분해 혼인빙자 간음, 위계에 의한 성폭행 외에는 처벌할 방법이 없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일부 피해자들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스승과 제자를 뛰어넘는 사이니 괜찮다며 미성년인 저희를 길들였고, 사랑한다거나 결혼하자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목사가 성적으로 장애가 있는데 너와 만나서 이런 것들을 성적인 장애가 치유된 것 같았다 이런 식으로 말들을 했었다”라고 덧붙였다. 

피해자들은 김 목사 부자의 목사직 사임과 공개 사과,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교단 헌법에 성폭력 처벌 규정 명시, 피해자 보상 등을 요구했다.

한편 김 목사는 현재 필리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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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