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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중기 시의원, “서울 지하철 승강장 36곳 휠체어 통행 어렵다”
성중기 시의원, “서울 지하철 승강장 36곳 휠체어 통행 어렵다”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11.12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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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2017년 신길역 사망사고, 2018년 독립문역 골절사고, 방배역 선로추락사고 등 끊이지 않는 가운데 교통약자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은 여전히 답보상태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휠체어나 유모차 등이 통행하기 위해서는 최소 1.5m 이상은 돼야 하지만 서울역, 동대문역, 건대입구, 시청역, 양재역 등 통행이 많은 주요 34개 역은 이보다 짧았다. 특히 수서역과 지축역 등 2곳은 채 80cm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중기 시의원
성중기 시의원

서울시의회 성중기 의원(자유한국당, 강남1)은 제284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아직도 휠체어 통행이 어려운 지하철 승강장은 36곳이나 된다”고 질타하고 “탁상공론이 아닌 현실적 대책 마련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성 의원에 따르면 승강장 내에 있는 기둥, 계단 등과 같은 시설물로 인해 휠체어와 유모차 등이 사실상 지나갈 수 없는 승강장이 다수 존재한다.

현재 서울시내 지하철 1~8호선 역사 내에는 36곳의 승강장이 승강장내 기둥이나 계단 등으로 인해 보행폭이 1.5m미만이다.

시중에 판매되는 전동휠체어의 경우 폭이 약 70~80cm, 유모차는 일반 유모차의 경우 약60cm, 쌍둥이용 유모차의 경우 폭이 최대 90cm에 이른다.

이에 따라 구조물과 안전문 사이 보행공간이 1.5m 미만이면, 휠체어나 유모차 너비를 제외한 여유 공간이 한 뼘 정도에 불과해 구조물이나 안전문, 일반 승객과의 추돌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심지어 36개의 승강장 중 지축역과 수서역은 보행공간 폭이 80cm 미만으로 휠체어와 유모차의 통과도 불가능하다고 성 의원은 지적했다.

성 의원은 “계속되는 부상, 사망사고 발생에도 서울교통공사는 사실상 방관자였다”라며 “장애인 이동정책을 수립하는데, 정작 장애인은 빠지고 비장애인이 책상에 앉아 실효성 없는 정책만 세우고 있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장애인을 비롯한 교통약자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업을 통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지하철 역사 및 승강장의 구조개선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해 현재 이동동선에 문제가 있는 역사의 경우 개선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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