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기간제 여교사가 제자 2명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해당 여교사와 제자가 나눈 문자 메시지까지 공개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2017년 충남 논산의 한 고등학교에 기간제 보건교사로 근무하던 여교사가 고등학교 3학년 A군과 수차례 성관계를 가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밖에도 둘 사이를 알게된 A군의 친구 B군도 해당 교사에게 접근해 성관계를 가졌다는 의혹까지 나왔다.
이런 가운데, 한 매체를 통해 여교사와 제자가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이 공개돼 여론은 더욱 들끓고 있다.
교사가 A군에게 보낸 메시지엔 “약국 가 임신테스트기 사다놔. 임신하면 어떡해”, “어쩐지 아기 갖고 싶더라. 결혼하자”라고 말했다. B군은 교사를 ‘자기’, ‘너’라고 칭하고 교사는 B군에게 "보고싶어. 가슴 두근거린다"라고 말해 연인관계를 의심하게 했다.
교사의 전남편 C씨는 학생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으로알려졌다. C씨는 “제자 A군은 잘못을 뉘우치고 나에게 모든 자료를 넘긴 뒤 자숙하고 있지만 또 다른 제자 B군은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있어 지난 8월 대전지방법원 논산지원에 가정파탄 책임을 물어 3000만원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남편C씨의 주장과 달리 B군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으로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여교사의 전 남편을 고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교 관계자는 “자체조사 결과, 해당 여교사 A씨가 학교를 떠나게 된 것은 C군이 A씨를 폭행해 일어난 사안으로 말도 안 되는 뜬소문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여교사는 심리적으로 시달리다 자진해서 사직서를 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교사와 남편 C씨는 지난 8월 이혼했다. A군은 지난해 학교를 자퇴했으며 B군은 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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