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세 고액·상습체납자 9403명 명단공개.. 나이·직업·주소 홈페이지 게시

[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지방세와 지방세외수입금 고액·상습체납자 9403명(지방세 9264명·지방세외수입금 139명)의 명단이 14일 공개됐다. 이 가운데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35억원대의 지방세를 내지 못해 명단에 오르기도했다.

행정안전부(행안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이날 행안부·자치단체 홈페이지에 1년에 1000만원 이상 지방세와 지방세외수입금을 납부하지 않은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을 공개했다. 올해 명단공개 대상자는 지방세 9264명, 지방세외수입금 139명 등 총 9403명이다. 1인(업체당) 평균체납액은 5700만원이다.

2018년 지방세 고액 상습 체납자 명단 신규 공개 명단. 출처-행정안전부

공개대상 항목은 체납자의 성명·상호(법인명), 나이, 직업, 주소, 체납액의 세목, 납부기한과 체납요지 등이다. 체납자가 법인인 경우에는 법인 대표자도 함께 공개됐다.

명단 공개자의 종류별로는 개인 6774명(3118억원), 법인 2490개(2222억원)다. 지역별 분포는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이 5085명으로 전체 공개인원의 54.3%, 체납액은 3474억원으로 전체 공개체납액의 65.0%를 차지했다. 액수별 1000만원 초과 3000만원 이하 체납자가 5639명으로 전체의 57.9%, 체납액은 1053억원으로 전체 고액체납액의 약 19.7%로 집계됐다.

업종별 분포는 서비스업이 1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도·소매업(12.1%), 제조업(9.2%), 건설·건축업(7.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가 35.4%로 가장 많았고 60대(24.2%), 40대(20.9%) 순으로 분석됐다.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 순위 중 가장 눈에 띄는 개인은 김우중(35억1500만원) ▲김용문(25억8600만원) ▲채태동(23억7100만원) ▲김영수(16억6500만원) ▲최현호(16억6500만원) ▲최진호(16억2200만원) ▲조혜진(15억4400만원) ▲지영섭(15억3700만원) ▲김형성(12억6200만원) 등이었다.

법인은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주식회사(552억1400만원) ▲주식회사덕원건설(57억2800만원) ▲(주)퍼플라인(18억3100만원) ▲동부청과(18억1300만원) ▲라인건설(17억900만원) ▲신주건설주식회사(16억5400만원) ▲하나자산신탁(신탁재산 체납)(12억8200만원) ▲동해지구토지구획정리조합(11억6300만원) ▲미래알에이씨(주)(11억48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명단공개자가 체납액을 납부하게 되면 체납자 공개명단에서 실시간으로 제외된다. 개별 대상자에 대한 상세 내용, 체납액 납부 등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전국 시·군·구 세무부서에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