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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일과 관계가 술술 풀리는 목소리의 비밀
[신간] 일과 관계가 술술 풀리는 목소리의 비밀
  • 송범석 기자
  • 승인 2018.11.17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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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우리는 우리 자신의 목소리를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남에게 들리는 내 목소리가 궁금하다면 가장 쉽게 확인하는 방법은 역시나 녹음을 한 뒤 들어보는 것이다. 그런데 보통 녹음을 하고 나서 들어보면 이런 반응이 나오기 쉽다.

“녹음한 후 들어보면 제 목소리가 아닌 거 같은 기분이 들어요.”

녹음한 목소리가 내가 인지하고 있던 평소 내 목소리와는 다른 이유는 다른 사람이 듣는 내 목소리는 진동 형태로 공기를 통해 상대방의 고막을 울리면서 전달이 되는 까닭이다. 그러나 스스로가 말하는 것을 듣는 경우엔 공기를 통해 전달된 음파뿐 아니라 두개골에서 감지된 진동음을 함께 듣게 된다. 즉 자신이 말하는 것을 직접 들을 때에는 음파와 진동음이 합쳐지면서 더 낮거나 다르게 들린다. 그래서 자기 목소리가 원래는 더 굵고 안정된 소리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녹음을 해서 들어보면 낯설기까지 하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남들이 듣는 자신의 목소리는 녹음된 목소리에 상대적으로 가깝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목소리를 내고자 한다면 녹음을 해서 연습을 해보는 게 좋다. 

그런데 궁극적으로 ‘좋은 목소리’라는 건 어떤 목소리를 의미할까? 무조건 중저음이 좋은 목소리이고 높은 목소리는 좋지 못한 것일까?

전문가들이 말하는 좋은 목소리란 발표나 프레젠테이션의 상황에 있어 힘이 실려 있고 신뢰감이 있는 억양을 사용하며 큰 성량으로 말할 수 있는 목소리를 의미한다. 그런가하면 연인과 있을 때에는 애교스러운 목소리로, 고객과 일대일 대화에서는 속삭이듯 호흡을 사용해 친근감 있는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 즉 자신이 의도하는 대로 표현할 수 있는 ‘다양성’을 가진 목소리이다. 결국 정답은 없지만 상황에 맞게 자신의 목소리를 컨트롤 할 수 있는 능력이 제일 중요하다.

한편으로 표현력이 넘치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밀당’이 필요하다. 쉽게 속도의 변화만으로도 표현력이 생긴다. 속도가 너무 빨라도, 너무 느려도 안 되는데, 목소리에 ‘브레이크’를 달면 좋다. 중요하게 강조하는 구절 앞에서 ‘조용한 멈춤’을 하면 그 조용한 멈춤이 청중을 몰입시키게 하는 원리이다.

오랫동안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이자 목소리 코치로 활동해온 저자는 피트니스도 홈트레이닝을 하듯 목소리도 홈트레이닝을 할 수 있도록 실제 강의를 듣는 것처럼 쉽게 써내려갔다. 

수많은 일반 수강생들을 만나 교육을 하면서 그들이 목소리에 대한 어떤 궁금증을 품고 있는지 잘 알기에 그 부분도 담아내려 노력했다. 또한 본문에 수록되어 있는 QR코드들을 스캔하면 저자가 직접 녹음한 오디오 파일을 들을 수 있어 보다 효과적으로 실습할 수 있다.

특히 목소리에 힘이 없는 사람들, 발음이 서툴러서 고민인 사람들, 어린아이의 말투인 아성과 어투 때문에 평가절하 당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 책에서 자세히 다룬 부분을 참고하면 훨씬 쉽고 편하게 연습할 수 있을 것이다. 

이서영 지음 / 메이트북스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