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청년 주거문제 다룬 사진전시 ‘엉뚱한 사진관’ 서울 시민청서 개최
청년 주거문제 다룬 사진전시 ‘엉뚱한 사진관’ 서울 시민청서 개최
  • 박해진 기자
  • 승인 2018.11.19 1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의 사회문제 유쾌하게 풀어낸 '몸집들이 프로젝트' 서울 시민청 시티갤러리서 29일까지

[한강타임즈 박해진 기자] 2015년부터 구직난, 1인 가구, 최저임금과 같은 무거운 이슈를 기발하고 신선한 아이디어로 풀어내 주목을 받아온 ‘몸집들이 프로젝트’가 서울 시민청 시티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서울문화재단은 카메라를 통해 서울의 사회 문제를 유쾌하게 풀어내는 프로젝트 <엉뚱한 사진관 >의 결과전시 ‘몸집들이 프로젝트’를 오는 29일까지 연다고 밝혔다.

올림푸스한국의 협업으로 4년째 진행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올해 ‘서울메세나지원사업 스페셜트랙’으로 개편해 전년 대비 상향된 규모의 지원금과 작업에 필요한 최고급 카메라를 제공하고,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큐레이터와 선배 작가의 멘토링을 거쳐 완성도를 높였다.

지난 2016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서울 지역 지하·옥탑방 거주 청년’은 49만4631명으로 서울 청년 인구의 21.6%로 나타났으며, 그 중에서도 ‘서울 1인 청년가구 주거 빈곤율’은 36.3%로 나타났다.

올해 <엉뚱한 사진관> 선정팀인 ‘해몽중개사무소(김은지, 이가영, 최은지)’는 청년의 정체성이 ‘지옥고(반지하, 옥탑방, 고시원)’으로 상징되는 주거 조건에 갇혀 형성될 수밖에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러한 주거 조건에 저항하는 청년들의 메시지를 ‘몸짓’으로 표현하게 하고 이를 카메라에 담았다.

전시는 사진 속에 표현된 청년의 몸짓 뿐 아니라 그들의 주거공간의 다양한 구성 요소들을 전시 소품으로 활용한다. 각종 전등은 청년의 몸짓을 주목하게 하는 스포트라이트로 활용하고 선풍기, 환풍기와 같은 소품은 ‘회전’을 모티브로 하여 열악한 주거조건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전달하고자 하는 청년의 역동성을 조트로프의 원리로 애니메이션처럼 표현한다.

전시 기간 중에는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매일 2회 진행하는 ‘몸집들이 조트로프 만들기’는 참여자가 자신의 동작을 연속 사진으로 찍은 후 이를 원통에 띠 형태로 부착해서 원통을 회전하면 움직이는 동작을 애니메이션처럼 볼 수 있는 조트로프를 직접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한편, 서울문화재단 김종휘 대표이사는 “비록 열악한 환경의 주거 조건에서 살고 있을지라도 자신의 꿈을 다양하게 표현함으로써 보다 주체성을 갖고자 노력하는 청년들의 모습을 응원한다”며 “계속해서 <엉뚱한 사진관>과 같은 프로젝트가 생겨 이 사회 구성원들이 서로를 이해하는 사회적 우정을 쌓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한강타임즈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인이 되어주세요.

매체명 : 한강타임즈
연락처 : 02-777-0003
은행계좌 : 우리은행 1005-702-873401
예금주명 : 주식회사 한강미디어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