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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TV 단독] 민주노총 건설노조 “건설현장 횡포 갈수록 흉포화!”
[한강TV 단독] 민주노총 건설노조 “건설현장 횡포 갈수록 흉포화!”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8.11.20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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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건설노조, 건설현장서 또 폭력 휘둘러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 소속 건설노동조합 조합원들이 건설현장에서 일당쟁이 노동자를 또 때렸다.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건설현장에서 폭력과 물리력을 행사하는 행위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특히 민주노총 건설노조의 폭력행위가 지탄을 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민주노총 건설노조 건설현장 집회를 이끌고 있는 간부들이 이같은 폭력이나 물리력 행사를 저지하지 않고 있다는 원성 때문이다.

경기도 평택시 고덕면 궁리 소재 택지조성 건설공사 현장에서 폭력사태가 발생했다. 제보자는 20일 오전 본지 기자에게 제보하면서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또 현장에서 일하던 일당쟁이 순수노동자에게 폭력을 휘둘러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 2명이 경찰에 연행됐고, 피해 노동자 1명이 두들겨 맞고 일하던 현장에서 쫓겨났다”고 설명했다.

본지 기자가 “민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들이 폭력을 행사한 현장이 어디냐?”라고 묻는 질문에 제보자는 “평택 고덕면 궁리 (예전에 본지 기자가 취재한 장소와) 같은 곳인데 이번 현장은 코오롱 건설 현장 바로 옆 금호현장이다. 오늘은 민주노총 애들(조합원들)이 난동을 피웠다. 난동부리는 과정에서 민주노총 조합원 2명이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피해자는 얼굴을 맞았다고 말하더라. 민주노총 폭력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데 대체 이런 일들이 왜 벌어지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혀를 내둘렀다.

민주노동조합총연맹 건설노조 조합원들이 20일 평택시 고덕면 궁리 건설현장에서 꼭두새벽부터 나와 건설현장 정문을 막고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민주노동조합총연맹 건설노조 조합원들이 20일 평택시 고덕면 궁리 건설현장에서 꼭두새벽부터 나와 건설현장 정문을 막고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그는 나아가 “민주노총 간부들이 민중당에 가입돼 있다고 현장 사람들은 입을 모은다. 대체 민중당이 왜 민중을 위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하면서 우리같은 아무런 소속도 없고, 힘없고 돈없어서 ‘일당 일’이나 하는 우리를 이렇게 괴롭히는지, 이렇게 간다면 누가 민중당을 지지하고, 민주노총을 지지하겠는가?”라고 반문하며, 분기탱천으로 격앙된 심경을 가감 없이 토로했다.

그는 이에 덧붙여 “민중당 간부들이 곧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라고들 한다. 대체 뭐하는 정당인지는 모르지만 반드시 해체해야할 나쁜 정당이다. 듣기로는 과거 통진당 사람들이 민중당에 고스란히 몰려 들어갔다고 한다. 이렇게 국민들에게 반감을 사고 국민들을 괴롭히는 집단이 민주주의 나라에서 정당을 만들었다는 게 경악스럽다”고 민중당을 맹렬히 비난했는데, 민주노총 건설노조 해당 건설현장 집회를 이끌고 있는 이들이 민중당 소속이라는 게 제보자의 주장이다.  

평택 고덕면 궁리 소재 건설현장에서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폭력을 행사해서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순수 일당쟁이(하루 일당을 받고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속칭) 노동자를 현장에서 쫓아낸 예는 이전에도 있었다. 당시 일하던 현장에서 민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들의 폭력행사로 하루 일당을 벌기 위해 천안에서 새벽에 출근한 이들 노동자들은 일터에서 쫓겨나 민주노총 소속 건설노조 조합원들을 맹렬히 비난했다.

이들 피해 일당쟁이 노동자들은 민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들을 향해 “조카뻘도 안되는 젊은 ○이 애미 애비도 없는지, 위 아래 가리지 않고 상욕을 해대면서 몽둥이로 작업장에 쌓아 놓은 재료들을 마구 두들겨댔다. 겁나서 일을 할 수가 없어서 ‘이게 무슨 일인가?’하고 멍하니 서 있었는데, 새파랗게 젊은 ○이 마구 욕을 하면서 ‘○○들아! 말이 안들려? 빨리 여기서 기어나가!’라고 고함을 질러댔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민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들에게 폭행을 당한 피해자는 본지 기자가 이날 오전 곧바로 대화를 시도했지만 “지금 평택 경찰서에서 진술을 하고 있는 중이다. 나중에 꼭 전화를 드리겠다”고 말해 이날 민주노총 건설노조 소속으로 폭력을 휘둘렀던 조합원과 법적 문제가 발생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한편, 지난 13일에도 경기도 평택시 고덕면 궁리 소재 지역택지 주택조합 신축현장에 민주노총 조합원 300여명이 이날 새벽부터 모여들어 공사현장을 출입하는 일용직 일반 노동자들의 출입을 막고 이미 작업에 돌입한 노동자들을 현장에서 쫓아내는 등 문제를 야기하기도 했다. 당시 본지 기자는 민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들에 의해 일하던 현장에서 쫓겨난 3명의 일반 노동자(일당쟁이 노동자)들과 현장 상황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다.(본보 13일자 ‘양대 노총 건설산업노조 “법과 청와대보다 높은 무소불위”제하의 단독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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