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비공개 대화를 3일(현지시각) 일부 공개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바라는 바를 자기가 이뤄주겠다”며 “김 위원장이 서울 답방에서 이같은 메시지를 전달해 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일정을 마치고 다음 순방지인 뉴질랜드로 이동하는 공군 1호기 안에서 이뤄진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연내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 가능성을 열었다”며 “모든 것은 김 위원장의 결단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북미 간 비핵화 대화에 대해서도 아주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점에 트럼프 대통령과의 사이에 같은 인식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간 2차 북미 정상회담이나 고위급 회담이 이뤄지기 전 남북 간 답방을 놓고 한미 간 또는 북미 간 관계의 부담이 적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어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을 통해서 (북미 회담 전 답방에 대한 부담) 우려는 말끔히 사라졌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연내 서울을 답방할 경우 김 위원장에게 그 메시지를 전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아주 우호적인 그런 생각을 갖고 있고, 또 김 위원장을 좋아하고, 그런 만큼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남은 이 합의를 다 마저 이행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바라는 바를 자기가 이뤄주겠다”고 말했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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