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당신의 퀀텀리프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절약’으로 부자가 되는 시대는 끝났다. 아무리 절약해도 나가는 돈이 더 많으니, 차라리 펑펑 쓰고 속편하게 살다 가자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절약을 부르짖기보다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욕망을 인정하고 해방시킴으로써 더 많은 부를 축적하는 게 낫지 않을까?

부와 권력에 대한 욕식이 끝이 없다는 말을 하기보다 부와 권력 자체가 끝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어느 정도의 부와 권력이 쌓이면 더 많은 기회가 우리에게 주어지기 때문이다. 이미 알고 있듯이 지금 세상의 변화는 절대 평안하지도 완만하지도 않다. 순식간에 변한다.

<당신의 퀀텀리프>는 ‘부와 권력, 그리고 지식’에 대한 책이다. 어떻게 하면 부와 권력 그리고 지식의 위대한 도약을 이룰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다.

돈과 명예는 우리 모두에게 매우 중요하다. 지나치게 현실과 밀접하다 보니 우리네 삶에서 많은 선과 악을 배출한다. 선과 악의 양면적인 모습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부와 권력을 갖기 위해 노력하자는 게 책의 요지이다.

부의 실체와 본질은 인간의 욕망 기저에 자리잡고 있다. 부는 돈이 아니며 돈은 그저 돈일뿐이다. 결국 돈이 아닌 인간 스스로에게서 부의 본질을 찾아야 한다는 게 저자의 조언이다.

“부를 얻고자 하는 욕망, 부를 얻었다고 만족하는 욕망의 기준은 결국 우리 인간의 문제입니다. 눈앞의 돈을 마냥 쳐다보지만 말고, 저만치의 부자를 그냥 바라보지만 말고, 스스로의 생각을 다시금 정비해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요?” (p72)

부의 엄청난 도약, 부의 ‘퀀텀리프’를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들여다보고 또 다잡아야 할 것은 우리 마음가짐이라는 주문이다. 결국 마음먹기 나름이고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말이다.

그렇다면 무엇으로 부의 도약을 이룰 것인가? 남이 나를 위하여 일하게 하는 방법이 그 정답이다. 내 부를 위해서 남의 시간과 노력을 잘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내가 갖고 있는 시간과 노력, 그리고 능력과 역량만으로는 가능하지 않고 내 핵심역량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은 아웃소싱을 하는 게 기본이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연결이 더 중요하다. 스스로의 노력과 능력에 의존하기보다는 남의 역량과 남이 가진 자원, 그리고 남의 시간까지 활용하는 전략과 실행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남에게 시킬 것인가. 어찌하면 나 대신 남이 궁극적으로 나를 위해 일하게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그래야 내 유한한 시간을 무한한 기회로 돌리고, 한정된 자원을 무한정한 자산으로 바꿀 수 있다.

‘퀀텀’은 물리학 용어 ‘양자역학’의 ‘양자’이고, ‘리프’는 도약. ‘퀀텀리프’는 양자적 도약, 불연속적이고 비약적인 도약을 뜻한다.

부, 권력, 지식의 3영역으로 나눠, 무엇이 달라졌고 어떻게 성장해야 하는지를 인문, 역사, 철학, 예술을 넘나드는 독특한 관점과 신선한 접근법으로 통찰하고 있다.

임춘성 지음 / 쌤앤파커스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