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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시간이 없는 사람들을 위한 빠르고 단단한 공부법 
[신간] 시간이 없는 사람들을 위한 빠르고 단단한 공부법 
  • 송범석 기자
  • 승인 2018.12.04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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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어떤 방식으로 읽는 것이 머릿속에 가장 오래 남을까? 그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있었다. 과학자들은 시험대상자들을 세 그룹으로 나누었다.

첫 번째 그룹에는 비교적 긴 문장을 오직 읽어보기만 하도록 한 뒤 내용에 대해 질문을 했다. 그들은 기억하는 게 거의 없었다.

두 번째 그룹은 문장에 밑줄을 긋고 표시를 하며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첫 번째 그룹에 비하면 많이 기억을 했다. 

세 번째 그룹은 읽는 동안 텍스트에 관해 메모를 하는 것이 허용됐다. 이 그룹은 그 후의 테스트에서 월등하게 뛰어난 성적을 보였다. 

공부도 ‘스킬’이다. 안타깝지만 노력만으로 다 되는 게 아니다. 올바른 방법으로 꾸준히 노력을 했을 때 결실이 맺어지므로.

 

사람의 기억력에 관해 조사한 연구 자료에 따르면 우리는 읽은 것을 10% 기억한다. 들은 것은 20% 기억하고, 그림 형태로 본 것은 30%, 듣고 본 것은 50%, 그것을 남에게 설명한 것은 70%, 구체적으로 적용한 것은 90% 기억한다고 돼 있다. 원리는 이렇다. 우리는 더 많은 감각통로를 결합시킬수록 더 많이 기억을 한다는 것이다. 뇌에서 시각적 지각은 청각적 지각과는 다른 부위에 저장되고, 촉각적 지각은 도 다른 부위에 저장이 되기 때문이다. 후각적 자극과 미각적 자극도 역시 다른 쪽에 기록이 된다. 정보가 여러 감각을 통해서 인식되면 이 정보는 뇌의 여러 부분에 동시에 저장이 된다. 이렇게 되면 오래 기억에 남는다.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로 알려진 러시아인 셰레셰프스키는 오랫동안 온갖 방식으로 조사를 받았는데, 연구 기관의 결론은 그의 뇌는 보통 사람과 다를 바가 없다는 점이었다. 셰레셰프스키는 어린 시절에 기억술의 근본 원리를 깨달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기억하게 되는 스킬을 습득할 수 있었다. 그에 관한 책에는 이렇게 소개돼 있다.

“모든 단어는 그의 머릿속에서 그림 형상을 불러오는 효과를 가지고 있었다. 그가 대부분의 사람들과 차이를 보이는 점은 그의 표상들이 다른 사람들의 표상들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더 생생하고 더 오래간다는 사실이었다. 게다가 그의 표상들은 늘 공감각적 요인들과 결합돼 있었다.”

우리도 훈련을 하면 기억력을 높일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쇼핑 목록을 종이 쪽지에 적을 수도 있겠지만 각각의 물건을 하나의 이야기로 꾸밀 수도 있는데, 스토리를 만들면 쉽게 이를 떠올릴 수 있다.

공부할 시간은 극히 적고, 공부할 내용은 너무 많은 우리 현실이다. 이 책의 저자는 여러 공부법을 독파했지만 자신에게 별로 도움이 안 되고 적용하기 힘들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직접 자기만의 독창적인 공부법을 정리해냈다. 현재 독일에서 ‘공신’으로 불리는 크리스티안 그뤼닝은 3단계 학습사이클을 창안했고, 그 방법으로 사법고시에 합격해 변호사가 되었다. 

기억술의 핵심은 연상과 공감각이다. 외워야 하는 내용을 기존에 익숙하게 알고 있는 것과 최대한 많이 연결시켜 떠오르도록 하고, 오감을 각각 따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두 개 이상의 감각과 결합하여 기억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개인이 어떤 감각 유형이 발달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학습유형 테스트’를 해본 뒤 ‘폭포수 연습’ 같은 공감각 훈련을 활용하면 좋다.

크리스티안 그뤼닝 지음 / 플로우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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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범석 기자

문화 분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