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여야가 이미 예산안 처리 법정시안을 넘긴 가운데 막바지 합의를 위해 밤샘 합의를 예고했다.
현재 처리된 예산안은 약 90%로 나머지 5가지 항목만을 남겨둔 상태지만 남북경협 기금과 일자리 예산과 관련된 법안 등 모두 여야의 시각차가 큰 의제가 남아 큰 진통이 예상된다.
그러나 여야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사실상 정기국회가 7일 종료되는 만큼 밤을 새워서라도 예산심사를 마무리하고 본회의 일정을 합의 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오후 운영위원장실에서 진행된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 전 "아직 덩치가 큰 예산들이 있어서 액수는 많이 남아있다"며 “그게 끝나야 정부도 전체적인 규모로 마지막 (예산을) 설계할 수 있다. 오늘 밤을 새워서 심사해야 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현재 원내대표 간 협상으로 넘긴 의제는 ▲남북경협 기금 ▲일자리 예산과 관련한 법안 ▲공무원 증원 문제 ▲4조원 세수변동에 대한 대책 ▲특수활동비 등 5가지다.
홍 원내대표는 "예산심사는 감액 규모가 최종적으로 정해져야 하는데 그게 안 되는 상태라 결국 원내대표들이 정치적인 판단과 결정을 할 수밖에 없는 단계다"라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도 "대한민국 헌정 역사상 가장 어려운 예산심의"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시간도 촉박하고 정부의 자세도 형편없지만,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됐다고 할 정도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반면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예산안 처리뿐 아니라 선거법 문제도 정기국회 내 같이 합의해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선거제도 개혁과 예산안 동시 처리를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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