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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리스트' 방용훈·방정호 조선일보 일가 조사 줄이어
'장자연 리스트' 방용훈·방정호 조선일보 일가 조사 줄이어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8.12.0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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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장자연 리스트' 사건을 재조사 중인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이 5일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을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했다. 방 사장은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동생이다.

방 사장은 이날 약 3시간 동안 대검 진상조사단이 있는 서울 문정동 서울동부지검에서 조사를 받았다.

조사단은 방 사장을 상대로 과거 장씨와의 술자리에 참석하게 된 경이와 동석한 이들이 누구였는지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故) 장자연 씨 사진=뉴시스
고(故) 장자연 씨 사진=뉴시스

방 사장은 2007년 10월 서울 청담동의 한 중식당에서 장씨와 동석한 사실이 2009년 경찰 수사에서 확인됐지만 방 사장에 대한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검찰과거사위는 최근 대검 진상조사단으로부터 방 사장이 2008년 당시 대검 차장으로 근무했던 권재진 전 법무부 장관,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과 함께 장씨를 만난 사실을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권 전 장관은 “모르는 일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조사단은 2008년 장 씨와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확인된 방상훈 사장의 차남 방정오 전 TV조선 전무도 조만간 불러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자연 리스트 사건은 장씨가 2009년 유력 인사들의 술자리 및 성 접대를 강요받고 욕설, 구타를 당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파문이 일었다.

장씨가 남긴 리스트에는 재벌그룹 총수, 방송사 프로듀서, 언론사 경영진 등이 언급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수사기관 조사를 통해 장씨 소속사 대표만 처벌이 이뤄지면서 진상이 은폐됐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이후 법무부·검찰 과거사 위원회는 사건을 재조사 대상 중 하나로 정했으며 조사단은 당시 검찰 수사, 이 과정에서의 외압 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