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단식' 손학규 "제 목숨을 바치겠다"... 김성태, "저도 해봤지만... 만류하고 싶다"
'단식' 손학규 "제 목숨을 바치겠다"... 김성태, "저도 해봤지만... 만류하고 싶다"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12.07 1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야3당의 선거제도 개혁 요구를 배제하고 예산안을 합의하면서 야3당의 반발과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야3당은 한 목소리로 양 기득권 정당의 야합으로 기득권에 대한 욕심이 민주주의를 버렸다고 비판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나서기도 했다.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본청 로텐더홀 계단에서 열린 야3당(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의 거대양당 야합 규탄대회에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본청 로텐더홀 계단에서 열린 야3당(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의 거대양당 야합 규탄대회에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특히 이 가운데 지난 6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단식 농성에도 돌입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손학규 대표는 70세가 넘은 고령으로 건강상 우려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손 대표의 단식 농성과 관련해 "저도 해봤지만 신체기능이 저하되고 휴유증을 겪었다"며 "충심을 다해 만류하고 싶고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강추위가 몰아치는 겨울날 연로하신 손 대표의 건강에 해가 갈까 심히 우려되고 걱정된다. 저희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손 대표는 "이제 저는 제 목숨을 바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야3당 공동 규탄대회 모두발언에 나선 손 대표는 "저도 사실 단식하기 싫었다. 개인적으로 70세가 넘은 사람이 지금 무슨 단식을 하겠나. 우리나라 정치가 언제까지 단식과 농성으로 이어져야 하는가"며 반문했다.

그러나 이어 "어제 기득권 거대양당에 의한 야합은 그냥 단순히 예산안을 통과시킨 것이 아니었다"며 "연동현 비례대표제를 거부한 것이고 선거제도 개혁을 부정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는 "국민의 뜻을 받아달라. 본인의 약속을 지켜달라. 문 대통령 본인의 약속과 민주당의 공약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또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도 "보수를 건전하게 재건하려거든 과거 적폐 그대로 머물러서는 안된다"며 "모든 것을 훌훌 털어버리고 국민의 뜻에 나를 맡겨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국민들을 향해서도 "우리 국민은 다시 일어서야 한다"고 호소하며 "저는 제 목숨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