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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가정폭력 휘두르던 남성 결국 아내 흉기로 살해
평소 가정폭력 휘두르던 남성 결국 아내 흉기로 살해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8.12.07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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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평소 가정폭력을 휘두르던 남성이 아내에게 수차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안모(55)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이날 오전 2시께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주거지에서 주방에 있던 흉기로 아내 A씨(50)를 수차례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다른 방에 있던 딸이 현장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 2015년과 2017년 각각 딸과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전력이 있다.

딸은 2015년 "아빠가 죽이겠다고 협박하고 팔을 때린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당시 A씨가 딸을 설득해 가정법원으로부터 7호(의료기관에의 치료위탁) 및 8호(상담소등에의 상담위탁) 처분을 받는 데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엔 A씨가 "남편이 욕하면서 목을 조르고 폭행한다"며 신고를 했지만 이내 처벌 불원 의사를 밝혀 가정법원의 보호처분을 받는데 그쳤다. 반의사불벌죄는 폭행은 피해자가 가해자의 처벌을 원치 않으면 처벌할 수 없는 것을 말한다.

경찰 관계자는 "안씨가 '기억이 안 난다'고 하는 등 횡설수설해서 조사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안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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