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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무배격
[신간] 무배격
  • 송범석 기자
  • 승인 2018.12.1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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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전 세계의 유통 소비시장은 ‘무인(無人) 스토어, 무재고(無在庫), 무매장(無賣場), 줄 서기 없는 매장’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중이다.”

선진 유통국가의 선진 유통기업들이 최근 미래 매장에 전개될 쇼핑의 형태를 선보이고 있다. 미국 ‘아마존고’의 사례가 그런 유형이다. 아마존이 2016년 12월에 선보인 무인스토어인 아마존고는 170제곱미터 정도의작은 매장 안에 컴퓨터 센서와 딥러닝 기술이 결합된 공간이 구성돼 있다. 계산대가 없으며 판매사원이 없다. 공산품 위주로 판매를 하는 테스트 스토어로서 시험대 위에 섰다.

현재도 시험 중이기 때문에 아마존 직원들이 직접 사용하면서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고 있는데, 기본 모토는 구매 후의 번거로운 결제과정과 계산대 앞에서의 줄 서기를 없애는 것이다. 줄 서기는 시간 도둑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매장 천정에는 검은색 블랙박스 모양의 센서 100여 개가 바삐 움직이는데 이 센서들은 감시 카메라가 아니다. 쇼핑하는 소비자의 모션을 추적하는 시스템이다.

 

그렇다면 ‘아마존고’는 대체 어떻게 이용을 해는 걸까?

먼저 아마존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 한다. 설치를 한 쇼핑객이 스마트폰을 매장 입구 단말기에 대고 들어가면 되는데 구매를 원하는 상품을 선택해서 장바구니에 담으면 쇼핑은 끝이 난다. 만일 집었던 물건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대로 제자리에 돌려놓기만 하면 된다. 이후에는 주차장에서 차를 가지고 자기 갈 길을 가면 된다. 결제는 이미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자동으로 되기 때문에 결제를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줄을 설 필요도 없고 현금이나 신용카드가 없다고 지갑을 뒤져볼 이유도 없다. 

매장을 나온 뒤 약 5분 뒤에는 자신이 다운받았던 아마존고 앱에 계산서가 도착하는데 실제 쇼핑한 품목과 가격이 일치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함이다. 

미국에 아마존고가 있다면 중국에는 ‘허마센셩’이 있다. 이 매장은 2015년에 설립됐는데 2018년 7월 현재, 12개 도시에 68개 매장을 개점했다. 이곳에서의 결제는 무조건 ‘알리페이’로만 가능하며 현장에서는 앱을 활용해 알리페이 결제를 유도한다. 

이를 통해 향후 소비자의 구매 행태와 소비 관련 정보를 수집해서 고객의 소비 패턴을 분석하는 기술 활용이 가능하다.

1989년부터 해외 유통트렌드를 조사하기 위해 세계 일주를 몇 바퀴하고 돌아온 유통트렌드 전문가인 김앤커머스 대표는 이 책을 통해 “지금까지 조금이라도 매출을 더 일으키려는 마켓 제로섬 게임, 다른 경쟁기업으로부터 시장점유율을 뺏어 오는 저급한 마케팅에서 이제는 벗어나야 한다”면서 “고객의 일상을 점유하는 라이프셰어 (life share)형 마케팅을 이해해야 할 것이고, ‘업의 개념’이, ‘품의 개념’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야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이 책을 통해 앞으로 이뤄질 미래 소비의 모습을 확실하게 내다볼 수 있다.

김영호 지음 / 빨간코끼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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