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도박판에서 다툼을 벌이다가 불을 질러 50대 남성을 숨지게 한 피의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정읍경찰서는 중과실치사 혐의로 A(60)씨와 B(4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도박을 벌였던 장소에 불을 지르고 불이 난 주택 안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 4명은 지난 8일 새벽 정읍시 신태인읍의 한 주택에서 도박판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오전 5시40분께 A씨와 B씨가 몸싸움을 벌였고 석유난로가 넘어지며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나자 A씨 등 3명은 대피했지만 C(50)씨는 미처 피하지 못해 현장에서 사망했다. C씨는 해당 주택 세입자로 화재를 진압하려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C씨의 시신 기도에서 그을음이 보이는 점 등을 감안해 살해당한 뒤 화재가 난 것은 아닌 것 같다"면서 "시신 훼손이 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저작권자 © 내 손안의 뉴스 '한강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인이 되어주세요.
매체명 : 한강타임즈
연락처 : 02-777-0003
은행계좌 : 우리은행 1005-702-873401
예금주명 : 주식회사 한강미디어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