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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주택 밑에 180km 고속철이’... 노식래 시의원, “GTX-A 노선변경 즉각 철회"
‘노후주택 밑에 180km 고속철이’... 노식래 시의원, “GTX-A 노선변경 즉각 철회"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12.13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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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암동, 용산2가동 일대 해당... 용산구 '제2의 노후 주택 붕괴' 참사 우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서울시의회 노식래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산2)은 최근 국토교통부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GTX-A) 서울역∼동호대교 구간의 선형변경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철도가 지나는 후암동과 용산2가동은 노후 주택가로 터널굴착공사의 소음이나 진동이 그대로 전달되거나 공사 후에도 180km로 달리는 고속철도의 진동 등으로 건축물 붕괴 위험이 크다는 주장이다.

특히 노 의원은 이 계획은 변경노선 상부에 거주하는 실제 거주 주민들의 충분한 사전설명이나 동의 과정이 당연히 있어야 하지만 주민들은 이를 인지조차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파란선-기본계획상 노선, 빨간선-변경예정 노선
파란선-기본계획상 노선, 빨간선-변경예정 노선

노 의원에 따르면 이 사업은 올해 3월 사업신청서 접수 후 4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신한금융 콘소시움은 연내 국토교통부와의 협약체결을 거쳐 착공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노 의원은 “사업신청시 제출된 사업계획이 용산구 관내 선형변경을 담고 있어 노선변경이 필요하게 된 것으로 안다”며 “문제는 이 과정에서 자신의 거주지 밑으로 철도가 지나가게 될 용산 구민들은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민자사업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GTX-A노선 건설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정부고시사업으로서 총사업비 3조3641억원이 소요되는 민간투자사업(BTO)이다.

경기도 파주 운정에서 화성 동탄을 잇는 총 83.1km구간을 시속 180km의 속도로 달리는 고속 광역급행철도다. 현재 국토교통부는 2023년 12월 개통을 위해 연내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노 의원은 “민자 제안으로 기본계획의 일부 노선이 변경되면서 후암동과 용산2가동의 주택지역을 지나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주민들에게 사전에 어떤 설명이나 동의 없이 성급하게 진행하는 것은 큰 문제”라며 “후암동은 노후한 주거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여 재개발 하려는 곳으로 주민들은 재산권의 침해를 주장하고 있고, 용산2가동은 노후한 주거지가 많아 도시재생지역으로 선정된 곳이다”고 우려를 전했다.

노 의원은 “지난 6월 용산국제빌딩 5구역내 노후 건축물의 붕괴사고에 대한 충격이 잊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노후 주거지가 밀집한 용산구의 안전 또한 위태로워진 상황이다”며 “국토교통부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현재 추진 중인 GTX-A의 노선변경 작업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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