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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최근 2년 예산 1748억원 불용... 박정자 의원 “구먹구구 예산 편성” 지적
영등포구, 최근 2년 예산 1748억원 불용... 박정자 의원 “구먹구구 예산 편성” 지적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12.14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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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영등포구가 최근 2년간 편성된 예산을 사용하지 못하고 불용처리 한 예산만 174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등포구의회 박정자 의원은 지난 13일 열린 제211회 2018년도 제2차 정례회에서 구정질문에 나서 이같이 지적하며 집행부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현재 영등포구의회는 집행부가 제출한 2019년도 예산안 심의를 준비 중인 가운데 예산안 심의에 앞서 과연 그간 배정한 예산들이 제대로 사용됐는지 근본적인 문제를 지적한 것이다.

박정자 의원 구정질문
박정자 의원 구정질문

박 의원은 “지난 2018년도 예산 규모 6001억원과 2017년도 5924억원의 예산이 어디에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되돌아 봐야 할 시점이다”며 “만약 편성된 예산이 효율적으로 사용되지 못했을 경우 우리 모두는 반성해야 한다. 이를 통해 성과를 얻어내는 오늘이 돼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예산 불용액은 총 1748억원에 달했다.

2016년 총 예산액 5429억원 중 불용액은 16%인 856억원, 2017년 총 예산 5924억원 중 불용액 15% 892억원 등이다.

박 의원은 “예산의 예측이 한결 같이 들쑥날쑥 하는 것은 전적으로 집행부의 주먹구구식 행정이 불러온 성과주의 발상이라고 지적을 아니 할 수가 없다”며 “예산편성을 적절하게 배분하여 효율성을 극대화 하는 것이 집행부의 몫이고 의무이자 책임일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집행부에서 예산편성을 잘못해 사용하고 남은 불용액이 많으면 많을수록 건전한 재정운영의 걸림돌로 작용한다”며 “예산의 불용액 및 잉여금은 당해연도에 사용하지 못함으로써 다른 부서의 사업 및 예산집행 기회를 가로막는 폐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우리 의회도 예산을 심의할 때 제대로 걸러내지 못한 책임도 있다고 본다”며 “반성할 것은 반성을 하고 지적할 것은 엄중하게 지적해서 영등포구민의 귀중한 혈세가 헛되게 낭비되는 것을 철저하게 막아내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예산편성에 있어서 예산을 효율적으로 적절하게 배분할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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