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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지원비 주는데 주민 찬조금 모금”... 오현숙 영등포구의회의원, ‘도림장미축제’ 실태 지적
“행사 지원비 주는데 주민 찬조금 모금”... 오현숙 영등포구의회의원, ‘도림장미축제’ 실태 지적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12.15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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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영등포구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는 ‘도림장미축제’에 행사비로 1000만원이 지원됐음에도 행사추진위원회가 축제를 빌미로 매년 주민들에게 1000만원 이상의 행사 찬조금을 모금해 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같은 찬조금은 관리감독이나 어떤 사용 규정도 없어 집행의 투명성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으며 더 큰 문제는 피해를 호소하는 주민 민원이 날로 심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구정질문에 나선 오현숙 의원
구정질문에 나선 오현숙 의원

영등포구의회 오현숙 의원(도림동, 문래동)은 지난 13일 열린 제211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같은 ‘도림동 장미축제’와 관련한 문제점을 전달하고 집행부의 책임 있는 대안을 요구했다.

오현숙 의원은 “매년 구청으로부터 축제 행사비로 1000여만 원 이상 보조금이 지원되는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행사추진위원회에서는 축제를 빌미로 도림동 거주 주민 및 상가에 대해 행사 찬조금을 모금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렇게 매년 걷어지는 찬조금은 1000만원 이상으로 이 찬조금에 대한 관리감독이나 어던 사용 규정도 없어 집행의 투명성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피해를 호소하는 주민 민원이 심해지고 있는 것은 더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 의원은 “구청에서는 아무런 제재도 하지 않고 이제까지 방관을 하고 있으며, 동주민센터와 서로 책임만 전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에 대해 영등포구 행정국장은 “향후 보조금 교부 시에는 행사비 일체에 대한 정산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는 부기를 달아 교부하는 등 근원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겠다”며 “가급적 보조금만으로 행사를 추진할 수 있도록 지도감독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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