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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1900억원 상당 코카인 대량 발견.. 개항 이래 사상 최대 규모
부산항 1900억원 상당 코카인 대량 발견.. 개항 이래 사상 최대 규모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8.12.17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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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부산항의 환적화물에서 20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의 코카인이 적발됐다. 부산항 개항 이래 환적화물에서 적발한 사상 최대 규모다.

부산본부세관은 부산항에서 환적해 중국으로 출발하려던 컨테이너에서 시가 1900억원 상당의 마약류 코카인 63.88㎏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부산본부세관은 부산항에서 환적해 중국으로 출발하려던 컨테이너에서 20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코카인 63.88kg(시가 1900억원 상당)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부산본부세관 제공)
부산본부세관은 부산항에서 환적해 중국으로 출발하려던 컨테이너에서 20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코카인 63.88kg(시가 1900억원 상당)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부산본부세관 제공)

세관은 멕시코 세관으로부터 정보를 제공받아 멕시코에서 선박이 출발할 때부터 20여일 동안 추적해 지난달 14일 부산항에 입항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어 입항 다음날인 지난달 15일 부산항 북항에서 하역돼 부산 신항으로 이동하려던 컨터이너를 확보해 개장 검사를 실시한 결과 동(銅) 스크랩 사이에 숨겨진 코카인을 발견했다.

부산세관에 따르면, 조사 결과 국적 세탁을 목적으로 한국을 경유지로 이용, 국내로 밀수입을 시도한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대량의 마약이 숨겨진 컨테이너는 중국으로 갈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양승권 부산세관장은 "이번에 코카인을 적발한 것은 멕시코 세관과의 공조에 의한 것으로, 대한민국이 국제 마약 유통의 경유지가 되는 것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알리는데 큰 의의가 있다"면서 "검찰·경찰 등 국내 수사기관은 물론, 외국세관과의 국제 공조를 통해 정보수집을 강화하는 등 마약류 밀반입 차단에 전력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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